<앵커>안심번호 공천제를 둘러싸고 맞서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청와대 측이
갈등 봉합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틀째 충돌한 양측은 전화통화를 통해
자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포트>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둘러싸고 권력투쟁 양상을 보이던 청와대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측이 LA시간으로 오늘 오전 공천 논란을
일단락하기로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김 대표는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공천 문제는
당내에 새로 구성하기로 한 ‘국민공천제 실현을 위한 특별기구’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현 수석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논란이 당·청 갈등으로 비치는 데
대한 우려를 표시했고 당·청간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뒤
김 대표의 입장을 잘 알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를 더이상 주장하지 않고 공천제도 문제는
특별기구에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천을 둘러싼 당·청 간의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향후 공천 특별기구의
활동 방향 등을 놓고 양측의 갈등이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청와대와 친박계의 최종 목표가 일부 전략공천 실시라는 점에서
안심번호에 대해서는 양보했지만 "전략공천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김 대표와 이 문제를 놓고 또 한번의 충돌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와 김 대표 측은 빠른시일 내에 오해를 풀고 단합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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