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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한인 사업가 납치됐다가 5일만에 풀려나

강세연 입력 07.29.2015 04:06 PM 조회 2,988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 인근에 거주하는 40대 한인 사업가가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5일 만에 풀려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한인 사업가 A씨는 지난 24일 아침 출근길에 경찰을 가장한 2명 이상의 괴한에 수갑이 채워진 채 승용차로 납치돼 끌려갔다.

A씨의 가족은 전화로 협박하는 괴한들과 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했고, A씨는 다음날 새벽 귀가했다.

괴한들은 A씨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을 요구했지만, 정확히 석방 과정에서 몸값이 지급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A씨 가족의 한 지인은 "피해자가 무사하게 풀려나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에도 멕시코시티에서 식품 가게를 운영하는 이 모 씨가 휴스턴에서 식료품을 구입해 국경을 넘어 귀가하던 중 동북부 타마울리파스 주의 국도변에서 마약 갱단에 납치됐다가 몸값을 내고 나흘 만에 풀려나는 등 한 달 사이에 한인 피랍 사건이 연속 발생했다.

한인들이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다가 사건이 발생해도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신고를 제대로 하지 못해 현지 경찰의 수사가 쉽게 이뤄지지 않는 점 등이 괴한들에게 한인들이 범행타겟이 되고있는 이유로 꼽혔다.

주멕시코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멕시코 연방 경찰 등 당국에 한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적극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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