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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Wells Fargo에 소송제기.. “고객에 피해입혀”

주형석 기자 입력 05.05.2015 04:49 AM 조회 4,337
LA시가 어제(5월4일) CA 지역 최대 은행인 Wells Fargo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마이크 포이어 LA 시 검사장은 Wells Fargo 은행이 은행 직원들에게 허가되지 않은 고객들 계좌를 신설하도록 강요했고 그 계좌를 이용해 부당한 수수료를 챙기며 고객들 신용을 나쁘게 만들었다는 이유 등으로 어제(5월4일) 정식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LA 시 검찰에 따르면 Wells Fargo 은행은 은행 직원들에게 불공정하고, 불법적이어서 사기나 다름없는 고객들의 계좌신설을 강력히 독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은행 직원들은 고객들의 비밀정보를 악용했고 심지어 고객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나서 항의해도 계좌를 폐쇄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LA 시 검찰측은 소송취지에서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심지어 일부 은행 직원들은 고객들 계좌의 돈을 이용해 무단으로 추가 계좌까지 신설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

LA 시 검찰은 Wells Fargo은행이 은행 직원들을 사실상 수수료를 생산해내는 기계로 만들었다며 고객들에게는 피해를 입히고, 그 책임은 직원들에게 돌아가고, 은행은 수익을 올리는 불법적인 시스템을 운영해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Wells Fargo 은행은 LA 시 검찰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일부 은행 직원들의 잘못된 행태라고 주장하며 그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징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시 검찰은 소장에서 Wells Fargo은행이 직원들을 자체 징계했을 때도 고객들에게 제대로 잘못된 부분을 고지하거나 부당하게 거둬간 수수료를 반환하는 등의 필요한 후속조치들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법적으로 책임을 묻기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포이어 LA시 검사장은 오늘(5월5일) 오전 10시 LA 시청 8층 시 검찰 사무실에서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Wells Fargo 은행을 상대로한 소송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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