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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메트로, “대중교통 성희롱 근절” 캠페인 시행

조정관 입력 04.16.2015 06:43 PM 조회 2,876
[앵커멘트]

LA 카운티 메트로 교통국이 대중 교통 수단 안에서 행해지는 성희롱을 근절하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메트로는 성희롱을 당한 승객들에게 신고를 당부하는 포스터를 설치하고 메트로 직원들에게도 승객들의 신고 과정을 돕고 성희롱을 막는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합니다.



조정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후멘트]

대중 교통 내 성희롱 신고는 888-950-7233 또는 911, 트랜짓 와치(Transit Watch) 앱을 통해 접수할수 있습니다.











[리포트]

LA 카운티 메트로 교통국이 버스나 기차 등 대중 교통 수단 안에서 일어나는 성희롱 행태을 근절하기 위해 대대적인 계몽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교통국은 지난해 LA 카운티 내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승객 2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성희롱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22%에 해당하는 승객 4천 850명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면서 원하지 않는 성적인 행위를 경험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 5명 가운데1명꼴로 성희롱을 경험했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였습니다.

특히 5000명에 달하는 승객들이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한 반면 신고가 접수된 케이스는 99건에 그쳐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LA 메트로 측은 대중교통 내에서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는 성희롱을 뿌리뽑기 위해 “잇츠 오프 리미츠 (It’s Off Limits)”라는 성희롱 근절 캠패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잇츠 오프 리미츠 캠패인은 성희롱을 당한 승객들에게 매트로 성희롱 관련 부서나 911, 또는 스마트 폰 앱을 통해 신고를 당부하는 메세지를 담은 포스터를 버스와 기차, 또 승강장 등 곳곳에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메트로 직원들에게 승객들의 신고를 돕고 성희롱을 예방 또는 저지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 역시 이번 `캠페인에 포함됩니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져이며 메트로 이사회 멤버인 쉴라 쿠엘(Sheila Kuehl)은 대중교통 안이라는 특정 상황때문에 성희롱에 관한 신고율이 “극히 낮았다(Woefully low)”며 성희롱 신고를 당부하는 캠패인을 전개하게된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쉐리프국 로넨 앤다(Ronene Anda) 대중교통 부서 부서장은 “대중교통 안이라고 해도 성희롱이 일어난 정확한 날짜와 시간 그리고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포함한 리포트가 접수된다면 법 집행 기관이 용의자를 검거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며 적극적인 성희롱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조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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