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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트롱, 로드리게스, 박태환, 또 앤더슨 실바...

조정관 입력 02.03.2015 10:23 PM 조회 9,532
사상 최고의 사이클리스트이자 암을 이겨낸 인간승리의 주인공 랜스 암스트롱,  미프로야구(MLB) 명실상부 최고의 타자이자 양키스의 캐쉬카우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올림픽 두대회 연속 메달리스트 괴물 박태환, 전세계 역사상 최고의 파이터이자 UFC 최다 타이틀 디펜스 기록(10회)의 챔피언 앤더슨 실바.

이들은 각자 자신의 종목에서 세계최고로서 한시대를 풍미했다는 위대함말고도 다른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경기력 향상 약물'(PED: Performance Enhancing Drugs) 사용자라는 것이다.

경기력 향상 약물이란 '스테로이드' 혹은 '아나볼릭', 'EPO' 처럼 선수 건강 보호와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 금지된 약물을 말한다.

지난 토요일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닉 디아즈를 판정으로 누르며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룬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Anderson Silva)가  경기준비 과정에서 급시에 가졌던 올림픽 스타일 약물테스트(WADA)에서 2가지 다른 스테로이드 성분이 검출됐다고 스포츠 언론들이 오늘(3일) 저녁 속보로 보도했다. 

이는 마침 한국의 수영 영웅 박태환이 금지 약물 네비도를 투약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시기라서 이들을 따르는 팬들뿐만 아니라 스포츠에 열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충격과 실망감을 주고있다.

이들은 최고의 경지에 올랐을때 모든 경쟁자들이 자신을 노리고 달려오는 상황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약물의 힘을 빌게 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경기력 향상 약물 사용자의 대부분이  의사와 함께 조직적이며 정교하게 약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충격을 주고있다.

스포츠 선수들이 금지약물에 의존하는 속임수(Cheating)를 쓰는 것은 그들이 세워놓은 업적을 한 순간에 무너뜨릴뿐만 아니라 이들을 우러러 보는 청소년들에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돼 사회적으로도 우려가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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