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인 데이비드 류 후보가 도전장을 낸
LA 4지구 시의원 선거가
올해 결과를 예측하기 가장 어려운 선거로
꼽혔습니다.
아직까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가 없는데다가
14명이나 되는 각 후보들에게
표가 갈리면서
단 몇 천표 차이로 결선 투표 진출이
갈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행콕팍과 미라클
마일,
그리피스팍 그리고 셔먼옥스까지를 포함하는
LA시 4지구 시의원
선거가
올해 선거 가운데 가장 결과 예측이 힘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타임스는
탐 라본지 시의원의 임기가 끝나면서 공석이
되는
LA 4지구 시의원 선거에
데이비드 류 후보를 비롯한 모두 14명의 후보가 출마하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가장 힘든 선거가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칼스테이트 LA 팻 브라운 정책연구소의 라파엘 소넨샤인 소장은
많은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14명의 후보 가운데
아직까지는 우승 가능성이 높은
유력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일부 정치 경력이 있는 후보들이 있기는
하지만
다른 후보와 차별화되고
유권자들 머릿 속에 뚜렷하게 인식되는
후보는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선거 공약에서도
각 후보들마다 별다른 점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교통문제를 비롯해 시 재정문제와 도시개발,
gross receipts tax, LA시 최저임금 인상 등
각종 쟁점에 대해 후보들은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로욜라 매리마운트 대학 LA연구센터의 퍼낸도 구에라 디렉터는
쟁점이 될만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후보들은 범죄율 감소와 교통체증 해소처럼
같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LA 4지구 시의원 선거는
단순 계산으로 보면
의외의 우승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투표율이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3월 예비선거에서
단 몇 천 표 차이로
내년 5월 결선투표에 진출하는
1,2위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에라 디렉터는 2년 전 에릭 가세티 당시 시장후보로 공석이 된
13지구 시의원 선거에서도
여러 후보가 출마해
1, 2위 후보가 각각4천~4천 5백 표를 얻는 등
전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득표율로 결선에 진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3월 LA 4지구 시의원 선거에서도 역시
지난 13지구 시의원 선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면서
넓은 분야에서 미지근한 인기를 얻기 보다는
특정 이슈나 특정 지역에서 작은 그룹의
열렬한 지지를 얻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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