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보코하람이 민간인 포로를 살해하는 새로운 동영상을 공개했다.

AP 통신은 동영상에서 반군들이 포로들의 얼굴을 학교 기숙사 바닥으로 향하게 한 뒤 '이들이 이교도이거나 비신자이기 때문에 죽는 것'이라며 살해했다고 전했다.

언론에 배포된 이 동영상은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그워자에 있는 학교 두 곳에서 노인들을 집단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동영상에서 반군 두목은 '예언자 모하메드가 포로들을 죽이지 말라고 충고했지만, 지금은 그런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AP통신은 지난 19일, 나이지리아 그워자 지역 마을 5곳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이 주민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려고 미처 탈출하지 못한 노인들을 집단 살해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