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에서 이볼라 치료 후 귀국하고
뉴저지 주에서 사흘간 격리됐던 간호사 케이시 히콕스가
자신의 거주지인 메인 주로 돌아간 뒤
주 당국의 '자택 격리'
명령에 정면으로 반발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히콕스는오늘 오전 자전거를
탄데다,
법원명령에 따른 강제격리 때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등
메인 주 당국과 충돌하고 있다.
자신은 이볼라 바이러스 음성반응을 보였고,
현재 아무런 이볼라 증상도 없으므로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없다고 주장하는 히콕스는
어제 오후에도 집 밖으로 나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히콕스는 오늘 오전 함께 거주하는 남자친구와
켄트 포트에 있는 자택에서 나와
경찰차가 뒤따르는 가운데 헬멧을 쓴 채로
3마일 정도 자전거를 탔다.
히콕스는 어제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메인 주의 가이드라인을 따를 계획이 없다"면서
현재 이볼라 증상이 안 나타나므로 격리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집 앞 기자회견에서도
"과학적 근거가 없고
이렇게 가만히 앉아 내 인권이 침해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기자들에게 "나를 껴안아도,
나와 악수해도
나는 이볼라를 전염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자신은 온전히 건강한 상태이며,
하루 2번 체온을 재는
등 몸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RK Media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