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를 이르면 9월 초 출시하기로 하고 협력사에 부품
공급을 요청했다. 전작 갤럭시노트3보다 출시일이 한 달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갤럭시S5 부진을
조기에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 초도 생산계획을 월 500만대로 정하고 다음달부터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며 협력사에 통보했다. 출시 일정은 지난해보다 빠른 9월 초로 잠정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 말 출시했던 것과 비교하면 20일가량 빨라진 일정이다.
조기 출시가 고려되는 이유는 ‘갤럭시S5’의 부진에 따른 만회전략 차원으로 풀이됐다. 업계에서는
지난 3월 말 국내와 4월 초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갤럭시S5는 지금까지 유통망 공급량(셀인, Sell in)이
약 3000만대 규모인 것으로 추산됐다. 당초 월 700만~800만대 생산계획대로라면 4000만대 이상의
셀인이 공급돼야 하지만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유통망에 쌓인 재고를 고려하면 실제로 팔린 대수는
2500만대 내외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