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의 철학칼럼

칼럼니스트: 지윤

지윤 원장은 30년 이상 미주 전 지역의 가장 많은 언론 매체에 운세 칼럼을 쓰고 있고, 한국 MBC 방송을 비롯하여 미 전지역의 TV나 라디오 방송, 각종 주요단체 초청강연 등 활동을 가장 많이 한 역학자입니다.

 
무조건 참고 살라는 말
08/22/2012 02:39 pm
 글쓴이 : 지윤철학원
조회 : 6,765  


무조건 참고 살라는 말은 때로는 너무나 무책임한 말입니다.
요즘 참 세월은 유수같이 빠르게 흘러간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 많습니다. 얼마 전에 나이보다 훨씬 동안으로 보이고 아주 고운 외모의 여성이 상담을 하러 왔습니다. 환한 미소를 짓고 들어오는 모습이나 관상에서 아주 편안하고 행복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앉자마자 “원장님, 혹시 저 기억하세요.” 하는데 자세히 보니 처음 보는 얼굴은 아닌 것 같고 누군가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23년 전에 상담을 했던 누구예요. 그 후에 타주로 이주를 하는 바람에 찾아뵙지는 못하고 전화로 몇 번 상담을 드린 적이 있어요. 이번에 LA에 볼 일이 있어서 방문하는 길에 찾아뵈었어요.” 이름을 밝히니 23년 전의 상담한 일과 그동안 전화 상담을 한 것이 떠올랐습니다.
23년 전에 처음 상담을 하러 왔을 때, 이 여성의 모습은 삶에 지치고 심신의 에너지가 거의 바닥이어서 누가 조금만 건드려도 쓰러질 정도로 보였습니다. “저희 부부에 대해서 솔직하게 다 말씀해 주세요.” 라는 말을 듣고 부부의 사주를 풀어보니 절대로 화합해서 갈 수가 없는 인연이 만나서 서로 할퀴고 상처를 내고 있으니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지옥 같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오는 그대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타고난 사주를 풀어보면 살아가면서 결혼 실패를 하게끔 여러 가지 방해를 받게 되어 있고 자의든 타의든 결국 헤어지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얄궂은 운명을 겪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궁합이 50점 정도만 되어도 그런대로 한 세상을 살아가지만 이런 운명의 소유자는 궁합이 80점 이상은 되어서 부부간의 끈이 강해야 여러 가지 풍파를 견뎌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는 부족해서 아직 헤어질 위험이 있으니 미리 궁합을 봐서 여러 가지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부부가 결혼 전에 와서 궁합을 보았다면 이 결혼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했을 것입니다. 각자 타고난 운명에 초혼에 실패를 해야 하는 경우에 속하기 때문에 궁합이 80점 이상이 되어야 바람막이를 해 줄 수 있는데 이 부부의 궁합은 20점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말은 다른 사람에게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결코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남편의 타고난 성격은 불같고 급하고 다혈질이고 독재적인 성격이면서 내면에 외로움이 많아서 누군가 그 외로움을 채워주어야 하고 그 역할을 당연히 아내가 해주어야 하는데 아내가 그런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외로움을 술로 채우려고 하고 그러다보니 자꾸 밖으로 돌게 되고 술이 취하면 불같은 성격이 조금이라도 자신의 마음에 안 들면 폭력적이고 폭언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작년과 올해는 부부가 헤어지는 작용이 강한 시기이니 점점 더 심해지고 거의 매일 폭력과 폭언에 시달리고 있으니 지옥이 따로 없는 것입니다. 이 상황을 너무 잘 아는 저로서는 이 경우 무조건 참고 살라는 얘기는 마치 지옥에서 심한 고통 받는 사람에게 거기서 더 참고 더 있으라는 말과 같아서 차마 참고 살라는 말을 하기도 어렵고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참고 살겠다, 헤어지겠다, 결정하는 것과 아무 상관없이 돌아가는 상황은 멀리 갈 것도 없이 올해 안에 끝이 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왜 이런 사람들이 만나서 이 상황까지 올 수 밖에 없었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다 설명해 주었더니 갑자기 눈물을 흘리면서 몸에 멍들은 상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 말로 다할 수 없는 심한 폭력과 폭언에 시달리면서 제 나름대로는 여러 가지 노력도 해보았고 가정문제에 대해서 여기 저기 상담을 받아보았는데 부모나 형제도, 종교와 연관된 사람들도, 가족문제 상담원도, 카운슬러도 결국 모두들 참고 살라는 말만 하는 거예요. 더 이상 어떻게 참고 살라는 말인지 답답해서 화도 나고 이 세상에 내 고통을 알아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자살까지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했는지 정확하게 알려주시고 오늘 처음으로 제 마음을 알아주는 분은 만나게 되니 마음이 편해지고 희망이 생겼습니다.” 하고 돌아갔습니다.
그 해에 이혼을 하고 타주로 가서 재혼을 할 때 전화로 궁합을 보았는데 좋은 인연을 만날 때를 기다리다 만나서인지 궁합도 잘 맞고 좋은 성격의 상대여서 필자도 같이 기뻐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 찾아와서 “재혼 후에 20년 가까이 살면서 크게 싸워본 적이 없고 서로 위해주면서 너무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지금에 와서는 이렇게 편하게 말할 수 있지만 만약에 그 때 원장님에게 상담을 받지 않았거나 그 결혼생활을 더 지속했다면 아마도 둘 중에 누구 하나가 죽는 것으로 끝이 났을 것예요.” 라고 덤덤하게 말을 했습니다. 23년 전에는 젊었어도 속이 썩을 대로 썩어서 얼굴이 어두운 기가 가득했는데 지금은 심신이 편안하니 환한 빛이 나는 얼굴로 귀하게 관상이 바꾸었습니다.
우리는 남에게 충고를 하기 전에 무조건 참고 살라는 말이 때로는 너무 무책임한 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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