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의 철학칼럼

칼럼니스트: 지윤

지윤 원장은 30년 이상 미주 전 지역의 가장 많은 언론 매체에 운세 칼럼을 쓰고 있고, 한국 MBC 방송을 비롯하여 미 전지역의 TV나 라디오 방송, 각종 주요단체 초청강연 등 활동을 가장 많이 한 역학자입니다.

 
인간은 과연 스스로 합리적인 결정을 할까
06/26/2012 12:35 am
 글쓴이 : 지윤철학원
조회 : 5,225  


인간은 과연 스스로 합리적인 결정을 할까?
200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이스라엘 출신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Kahneman)은 지난 50년 동안 수십만 명의 인원을 실험에 동원해 50여개의 이론을 정립했습니다.
 
카너먼 교수는 인간이 판단이나 결정을 할 때 얼마나 비합리적일 수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경제활동을 하는지를 들여다보는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의 창시자이자, 대부(代父)입니다. 현대 자본주의의 동맥(動脈)인 주류 경제학은 ‘인간은 이성적인 노력으로 최대한 똑똑한 결정을 내린다.’는 대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그러나 프린스턴 대 카너먼 교수(79세)는 이성이 판단을 지배하기는커녕 인간은 비합리적이고 상식 밖의 결정을 하는 성향이 농후하다는 전혀 다른 결론은 내렸습니다.
"인간은 주관에 휘둘려 충동적이며, 집단적으로 똑같이 행동해 자기 과신(過信)과 편향에 빠집니다. 때로는 자신이 보는 대로, 때로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결정하는 존재입니다." 그가 정립한 ‘합리적 이성이 아니라 감정의 영향으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비합리적 의사결정을 한다.’는 ‘전망 이론(Prospect theory)’은 세계적인 행동경제학 열풍을 낳았습니다.
 
대니얼 카너먼 교수의 핵심 논지는 뇌에는 빠른 사고(fast thinking)와 느린 사고'(slow thinking) 두 가지 생각이 공존하는데 빠른 사고는 감성적이며 직관적으로 즉각 작용하지만, 느린 사고는 천천히 논리적으로 생각과 행동을 통제합니다. 대부분 사람은 빠른 사고를 하면서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야구방망이와 야구공을 합쳐 1달러 10센트다. 방망이는 공보다 1달러 더 비싸다. 공의 가격은 얼마인가?" 라는 질문에 카너먼 교수는 "대부분 사람은 곧장 10센트라고 답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오답(誤答)입니다.
공이 10센트이고 방망이가 1달러 더 비싸다면 방망이는 1달러 10센트로 방망이와 공을 합쳐 1달러 20센트가 됩니다. 결국 공은 5센트가 돼야 방망이(1달러 5센트)를 합쳐 1달러 10센트가 되는 것입니다.
 
“빠른 사고는 결국 자신이 보는 게 세상의 전부란 고정관념의 함정에 빠지게 하고 사려 깊지 못한 의사결정은 과신(過信)과 낙관주의로 이어집니다. 논리적이고 느린 사고를 할 수 있는 것을 알지만, 그걸 하지 않습니다. 이득보다 손실의 불만족을 두려워하게 되고, 편향적인 판단을 일삼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만들어놓은 틀을 성급히 사실이라고 믿어버리는 경향이 크고 스스로 비판적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직관을 거부하고, 자신을 부정하는 일을 본능적으로 싫어하고 잘못된 의사결정이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에도 방치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사람의 자아에는 기억 자아(remembering self)와 경험 자아(experiencing self)가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이 과거의 경험을 다양한 각도로 분석해서 판단하지 않고, 기억 자아에만 의존해 내가 하고 싶은 기억만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상한다는 점입니다. 두 가지 자아를 고려해 종합적인 사고를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합니다.”
 
25년 이상 상담을 해오면서 느낀 것 중에 하나가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하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희망하는 것을 예상합니다. 사실 객관적인 예상과 자기가 어떤 것을 희망한다는 것은 별개의 것인데 사람들은 그 두 가지를 혼돈하는 실수를 범합니다.
 
삶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놀랍게도 신중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뭔가를 하려고 했을 때, 하고 싶을 때, 그리고 고민 끝에 어떤 결정을 내렸을 때 과연 그 결정이 올바른 결정이었는지 지나고 나서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 알기는 어렵습니다.
왜, 한치 앞도 내다보기가 어려운 것이 인생이니까요.
 
스스로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어렵기에 인생의 모든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서 미리 알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면 합리적이고 지혜로운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지윤 철학원 (213)739-2877.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158 띠별로 보는 주간운세 10월 14일 - 10월 20일 10/12/2012 5513
157 띠별로 보는 주간운세 10월 7일 - 10월 13일 10/06/2012 6791
156 띠별로 보는 주간운세 9월 30일 - 10월 6일 09/28/2012 8794
155 띠별로 보는 주간운세 9월 23일 - 9월 29일 09/21/2012 5922
154 띠별로 보는 주간운세 9월 16일 - 9월 22일 09/15/2012 4629
153 선거에는 2등이 없다. 09/11/2012 3954
152 띠별로 보는 주간운세 9월 9일 - 9월 15일 09/08/2012 4275
151 띠별로 보는 주간운세 9월 2일 - 9월 8일 09/05/2012 4230
150 무조건 참고 살라는 말 08/22/2012 6764
149 띠별로 보는 주간운세 8월 26일 - 9월 1일 08/09/2012 10871
148 띠별로 보는 주간운세 8월 19일 - 8월 25일 08/09/2012 4506
147 띠별로 보는 주간운세 8월 12일 - 8월 18일 08/09/2012 3040
146 띠별로 보는 주간운세 8월 5일 - 8월 11일 08/02/2012 6776
145 멘토(mento)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대 07/26/2012 6386
144 띠별로 보는 주간운세 7월 29일 - 8월 4일 07/26/2012 3520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DISCLAIMER : 이 칼럼의 글은 해당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