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USC
village 에
왔다.
이번 주는
번개 치듯이
지나가고 있었고
나는 그러한
바쁨에
제동을
걸고 싶었다.
원래 계획은
따듯한 햇살을
받으며
계속 맴맴도는
다음 칼럼의 윤곽을 잡고
그간 정신없던
마음에
휴식을
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서둘러 나온다는
것이
이미 오후가
다 되었고
몸은
벌써 나른하고 졸렸다.
게다가
좋아하는
자리에 앉기는 했는데
바람은
점점 차가와지고 세게 불기 시작했다.
또 게다가
진득히 칼럼을
쓰는가 싶더니
산처럼 쌓여있는
이런저런 일들 속으로
정신줄을
놓아버렸다.
새로 산 컴에
음악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려 구글링하고
해드폰을
연결할 동글 잭을
아마존에서
비교하고 있는 나.
자신의 시간을
자신의 의지대로
쓰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현대인이
말하는
바쁨이란
영혼을
파는 것과 같다.
그 바쁨 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매순간 인식하지
않는다면
그
바쁨에 영혼을 팔리고 만다.
그것은 마치
동물농장이라는
소설 속에 나오는 개릭터,
말과
같은 삶,
죽을 때까지
강박적으로
일만하는
그런
가련한 존재.
피날레를
업그레이드 하면
가격이...
아직
정신은 먼곳에 있는 나.
당신의 정신은
지금
당신과 같이 있는가?
JM
모든
글과 사진의 저작권은 칼럼리스트 김재명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