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다운로드를 했다.
어제부터
그 파일을 찾고 또 찾아도
없다.
심지어
다운받은 최근 30일의
모든 곳을 하나하나 다 체크해 보았으나
없다.
그래서,
또 다운을 받았다..
그런데
또 찾을 수가 없다.
뭐지?
이 현상은 마치
4차원 속으로 사라져
다시는 찾을 수 없게된 실종자를 다룬
어느 유튜브의 이야기 같기도 했고,
귀신 곡할 노릇이라는 옛말이
꼭 들어맞는 기막히고 기괴한 일이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흠.
사실 아무 일도 없었다.
진실은,
멀쩡이 다운받고
없다고 또 다운받고
그래서 다운로드 파일에
2개씩이나 그대로 쭉 저장되어 있었을 뿐.
정신나간 내가
못찾았을 뿐이다.
4차원으로 사라진 것도
귀신이 곡하지도 않았던 것이다.
머쑥해진 나는,
소설을 쓴 나는,
마음이 시끄러웠던 나는,
문득
알게되었다.
답은
이미 다 봤다고 옆으로 치워둔
그곳에 있을 수 있구나 라는.
만약 지금
답이 없다고 답답해 하며 좌절하고 있다면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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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명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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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재즈 아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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