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한약을 복용하고 땀을 흘리면 효과가 없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한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말 역시 전혀 근거가 없는 속설중의 하나이다. 땀이라고 하는 것은 인체가 신진대사에 의해 체내의 노폐물을 피부를 통해 배출하고 외부와 기를 교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물이다. 따라서 가을이나 겨울에 비해 신진대사가 왕성한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또 질병의 특징이나 체질,또 계절과 기후 환경에 따라 땀을 흘리는 양에 다소의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 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실제로 감기로 인해 춥고 떨리면서 열이나고 땀이 없는 사람에게는 약을 투여해서 적당히 땀을 흘리게 해 주면 감기가 감쪽같이 낳게 된다.
물론 질병이 없을때 예바 차원으로 약을 복용할 때는 가을이나 겨울이 더 좋을 수는 있다.
또 세간에서 흔히 중풍은 남자는 왼쪽,여자는 오른쪽으로 온다는 말이 있다.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이라는 말은 다분히 음양론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즉 좌측은 동쪽으로 해가 솓는 곳이기에 양에 속하고 우측은 서쪽으로 해가 지는 곳이기에 음에 속한다.그런데 남자와 여자를 음양으로 나누면 남자는 양에 속하고, 여자는 음에 속한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동양에서는 남좌여우라는 말이 보편적이었다.그러나 실제 임상에 있어서 중풍의 발생 부위는 남녀에 따라 뚜렸하게 구분이 되지는 않는다.
중풍의 발생부위는 성별뿐만 아니라 기타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이 상호 작용을 해서 결정이 되는 것으로 사료가 된다. 따라서 중풍이 남자는 왼쪽,여자는 오른쪽으로 발생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