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인생 70세를 고래희라고 해서 70세 까지 살다간 사람들을 천수를 누렸다고 표현을 했지만 장수천국이란 나라에 가보면 이런 표현이 정말 면구스럽게 느껴질 정도이다. 장수 천국에는 100살이 넘은 노인들이 정정하게 살고 있는데 70이라고 하면 아직 청년 수준 밖에는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장수 천국이 의외로 의학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미개지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미개지에서 인간 수명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세계에서 3대 장수촌으로 꼽히는 곳이 이런 곳들인데 이곳은 남미 에쿠아도르의 안데산 줄기에 자리잡고 있는 빌카밤바 계곡과 파키스탄의 카라코람 산맥의 훈자, 그리고 구 소련의 코카서스 산맥에 위치하고 있는 코카서스 지방이다. 이들 3대 장수촌은 몇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첫째, 이들 지역은 산에 둘러쌓인 고원지대의 분지로서 기후 환경이 매우 쾌적하고 문명과는 동떨어진 두메 산골이라는 점이다.
둘째로, 주식은 대부분 잡곡이었고,그다지 가공하지 않아서 유효한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았으며, 한결같이 채소와 과일을 놀랄만큼 많이 먹고 균형식을 취하고 있었다. 식사량은 적은 편이었고 새콤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편이었다.
셋째는, 부지런히 일하고 휴식은 충분하게 취하였으며 항상 몸을 움직이는 편이었다.
넷째는, 칼슘,철분등의 각종 미네랄과 희귀원소가 함유된 물을 마시고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에서 가꾼 농작물을 먹는다.
다섯째는 성격이 매우 낙천적이고 고립된 지역에서 장수 가정끼리 결혼 하므로써 이들이 갖고 있는 유전적 성향도 무시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한 두가지 식품을 먹어서 장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불로초니 장수식품 이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그 꿈은 깨어진지 오래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그 꿈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그것은 장수에 대한 인간의 강한 애착심을 대변해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주위를 보면 한가지 단일 식품이나 약품으로 무병장수 할 수 있다는 광고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장수의 비결은 식생활 습관이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것이 사실이고, 장소가 다른곳에서 살고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매일 들고있는 식생활을 통해서만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보아야 한다. 물론 환경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지만 제일 먼저 우리의 주위에 있는 식생활을 개선해 나간후에 다음 것을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