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고있는 한방 상식중에 임신중에는 한약을 복용하면 안된다 라고 하는 말이 있다. 많은 여성들이 이 말이 사실인줄 알고 몸에 이상이 발생했는데도 한약을 복용하지 않고 고생하는 사례들을 보게 된다.
물론 임신중에는 약 뿐만이 아니라 음식물도 꺼림직한 것은 먹지 않는것이 좋다. 그러나 이것은 임신부가 별다른 이상이 없을때, 즉 평상시의 얘기에 불과 하다. 임신부가 정상이 아닌 비상시가 되었을 때는 한약을 복용하지 말라는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즉 입덧이 심해 전혀 밥을 먹지 못한 다든지, 감기에 걸려서 땀이 제데로 나지 않고 소변과 대변이 순조롭지 못하다든지 할 경우에는 마땅히 여기에 알맞는 약을 복용해서 괴로운 증상을 속히 제거 해야만 임신부 뿐만 아니라 태아의 건강도 좋아질 수 있다.단 임신부가 별 탈없이 식사 잘하고,잠도 잘 자면서 지내고 있는데 혹 태아의 건강을 위한다든지 머리를 좋게 할 수 있다고 하던지,또는 심하면 태아의 성별을 바꿀 수 있다고 욕심을 내어 한약을 복용 하면 이런 것들은 절대 불가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잘못 알고있는 한방 상식중의 하나가 “침은 효과를 보려면 한번만 치료해 보아도 알 수 있다” 라는 말이다.
실제로 침을 시술해 보면 금방 그자리에서 효과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모든 병이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는것은 아니다. 즉 우리가 고질병을 치료할 때에는 바로 병이 있는곳을 치료하기 보다는 그 주위를 치료해 점진적으로 병소에 접근해 들어가기도 하고 더욱 병이 심각한 경우에는 단지 병이 자꾸 번져가는 것을 막는데에 우선 주력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즉 환자의 기운이 많이 좋고 병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경우에는 한 두번만 침을 맞아보면 그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이미 환자의 기운이 많이 상해있고 병이 고질적이라면 한 두 번의 치료로 환자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는 오히려 침 보다는 약물의 치료를 권 하는것이 순리라고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