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음은 건강의 주인
원리원칙에 속하는 진리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성경이나,노자,장자 같은 책이 2천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새롭게 인생을 가르쳐 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무리 새로운 약이나 수술법이 개발되고 색다른 운동법이 유행이 된다고 하더라도 쌀밥에 고깃국이 주식을 이루고 있듯이 어떻게 사는 것이 건강과 장수를 누릴 수 있는 비결인가에 대해서도 세월과 더불어 변하지 않는 원리원칙이 있을 것이다. 이런뜻에서 우리의 동의보감이 과학적으로 재발견되고 재평가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학계의 공통 의견으로 되어 가고 있다.
< 동의보감> 이 그냥 책을 베껴 만든 책이 아니라 허준이라는 명의의 깊은 철학과 넓은 경험이 응축되어 이룩한 책이기 때문에 약 400년 가까이 지난 오늘날에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에서 조차 가장 중요한 의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때에 <동의보감>에 담겨져 있는 생명철학과 건강의 비결을 찾는다는 것은 뜻깊은 일이다. 오늘날 사람들이 모두 건강해 보이면서도 실상은 성인병의 공포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다.
성인병이란 사람이 잘못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해서 인조병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현대과학이 놀라운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성인병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힘이 모자란다고 자인들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때일 수록 <동의보감>의 진리가 빛날 수 있게 될 수 있다. 내경에 보면 “심자일신지주” 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의 뜻은 마음이 우리몸의 주인이라는 뜻이다. 마음이 건전해야 육체도 건강하게 된다. 육체의 조건에 의하여 마음이 지배되는 상태를 ‘건강’ 이라고 정의한 사람도 있다. 현대의학에서도 사람의 병의 약 70%는 마음에 의하여 생긴다고 했다. 태어난 생명은 자연섭리대로 살면 누구나 다 천명을 살 수 있다고 했다.
< 동의보감>에서는 천명을 120세로 잡고 있다. 우선 우리의 주인이 되는 마음을 다스리고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