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우리네 식탁에서 필수 조미료 역활을 해온 야채중 하나가 고추다. 그런데 최근 이 고추의 여러가지 약으로서의 효과가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고추를 먹었을때 몸이 따뜻해지고 땀이 나오는데 이것은 고추의 매운맛 성분이 체열을 만드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체열을 만든다는 것은 음식물에서 섭취한 탄수화물, 지방 같은 에너지가 연소 되면서 내는 열을 뜻한다. 즉, 에너지 소비가 왕성해져서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방지 하는 것이다. 그래서 고추는 매운맛 성분(캡사이신)이 많을 수록 군살이나 혈중 지방치가 적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것은 고추가 지방의 대사를 왕성하게 하기 때문이다.
또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에는 중요한 메카니즘이 있다. 갈색 지방조직에 의한 체열의 생산이 그것이다. 보통의 경우 허리나 엉덩이의 군살은 백색 지방조직에 해당이 된다. 이 지방은 에너지를 지방으로 만들어서 축적하는 저장 기관이다. 그러나 갈색 지방 조직은 이와는 정 반대로 지방을 분해해서 열로 방출하는 에너지의 소비 기관이다.이 지방조직은 주로 어깨나 목에 있다. 비만인 사람의 경우 이 갈색 지방조직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 주어서 비만을 해소해 주게 되는 것이다.
또 고추의 타는 듯한 매운맛도 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캡사이신이 혀와 입안의 신경 말단에 닿아 자극을 주면 통증을 알려주는 신경 전달물질이 뇌에 알린다. 이 전달을 받은 뇌는 몸을 가장 활발한 상태로 작동을 시킨다. 소화기관과 머리는 더 열심히 운동을 하게 된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심리학자인 폴 로진에 따르면 고추는 인체에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으면서 진통제를 조금 먹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발표 했다. 신체는 스스로 보호 하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신체가 부상을 입으면 엔돌핀을 생성한다. 그런데 고추의 매운맛은 신경 말단에 자극을 주어서 통증을 뇌에 알리게 된다. 그러면 뇌는 천연의 진통제인 엔돌핀을 방출하게 된다. 고추를 많이 먹게 되면 더 많은 엔돌핀을 방출하게 된다 계속해서 엔돌핀이 방출이 되면 사람은 가벼운 황홀경에 빠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