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에 거주 중인 아들의 결혼을 걱정하는 한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시카고에 아들이 있는데, 그곳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 여성이 있을까요?”
‘시카고’라는 지역을 듣는 순간,
4년 전 만났던 한 모녀가 바로 떠올랐습니다.
그 어머니는 명문여대를 나온 딸을 둔 분이었고,
본인 역시 엘리트 코스를 밟은 남편과 결혼해 경제적·사회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온 분이었습니다.
당시 딸의 나이는 35세. 어머니의 유일한 고민은 딸의 결혼이었습니다.
“지금 당장 맞는 사람이 없더라도 조금만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 기회가 옵니다.”
저는 그렇게 설명드렸지만, 3~4개월 동안 뚜렷한 만남이 이어지지 않자 결국 탈퇴를 선택하셨습니다.
섭섭함보다는, ‘조금만 더 기다렸다면…’ 하는 아쉬움이 오래 남았던 회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