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사이클링히트를 놓친 고감도 타격이었다. 1회 2루타를 친 테임즈는 3회 3-3 동점 상황에 나와 컵스 우완 선발 투수 존 래키와 접전 끝에 10구째 바깥쪽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날까지 테임즈의 시즌 타율은 0.405, 장타율은 무려 1.000이다. CBS스포츠는 “지금까지의 결과를 보면 테임즈는 밀워키가 찾은 최고의 횡재”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테임즈는 이미 미국 무대에서 한 차례 좌절을 겪은 선수여서 이 같은 활약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테임즈는 2012년 MLB에 데뷔했다가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한국행을 택했다. 이후 프로야구 NC에서 3년간 최고 강타자로 활약한 그는 지난해 11월 밀워키와 3년 1600만달러(약 183억원)에 계약하며 MLB로 금의환향했다. 일부에선 타자 친화적인 KBO리그에서 뛰었다는 이유로 장타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시즌 초반 매머드급 활약으로 그런 우려를 떨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