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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첫 등판 부활 가능성 증명

등록일: 04.08.2017 02:29:57  |  조회수: 559

류현진, 첫 등판 부활 가능성 증명

 

류현진 4.2이닝 2실점으로 LA다저스가 콜로라도에 1-2로 패배


코리안메이저리거 소식-

추신수 첫 멀티히트 1타점 2득점, 텍사스는 오클랜드에에 10-5로 시즌 첫 승리 거둬

김현수 2타수 무안타, 볼티모어는 양키스에 6-5로 역전승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신시내티에 0-2로 패배해 휴식

 


 

류현진(30, LA다저스)이 오랜 부상에서 돌아와 2017년 정규리그 첫 선발 등판에서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패전에도 불구하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는 류현진의 투구를 높게 평가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8(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2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150km(93마일)이었고 평균 구속이 145km(90마일)까지 올라가며 정상적인 몸 상태를 보여줘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특히 77개의 투구 중 52개가 스트라이크로 칼날 제구력을 보여주었다.

 

선발 투수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과 최고 구속과 평균 구속이 아직 전성기 때보다 덜 나온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류현진은 1-2로 뒤진 521, 3루에서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겼다. 스트리플링이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친 덕분에 류현진의 추가 자책점은 없었다.

 

그러나 팀이 추가 득점에 실패해 1-2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의 통산 성적은 2817패가 됐다.

 

2015년 어깨, 지난해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거친 류현진은 작년 유일한 등판인 7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74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흠잡을 곳이 많지 않다며 미소 지었다. 로버츠 감독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상하기 어려웠는데 매우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첫 등판임에도 좋았다. 패스트볼이 좋았고, 체인지업 역시 좋았다. 스트라이크를 잡는 브레이킹 볼의 위력 등 모든 것이 좋았다고고 말했다.

 

첫 경기에서의 좋은 모습으로 로버츠 감독의 신뢰를 얻은 류현진은 5일을 쉬고 오는 14일 작년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첫 승에 도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