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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71년 만에 월드시리즈 첫 승

등록일: 10.27.2016 00:02:22  |  조회수: 1120

컵스, 71년 만에 월드시리즈 첫 승

 

2016 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2차전

시카고 컵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5-1로 승리(1945109일 이후 첫 승리)

 

아리에타 싱커와 슬라이더, 패스트볼로 완벽투, 채프먼 104마일로 마무리

슈와버와 조브리스트 멀티히트로 팀 승리 기여

인디언스 2개의 실책과 8개의 볼넷으로 무너져

 

월드시리즈 3차전 경기 예고

1028일 오후 8(현지시간) 시카고 리글리 필드

컵스 핸드릭스(16-8, 2.13ERA 170K)와 인디언스 톰린(13-9, 4.40ERA 118K) 맞대결

 


컵스 승리의 주역 선발투수 아리에타와 지명타자 슈와버

 

시카고 컵스가 1945109일 이후 71년 만에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감격의 첫 승리를 따냈다.

 

컵스는 1026(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74승제) 2차전에서 선발 아이에타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5-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11패가 됐다.

 

이날 원정경기에서 1승을 챙긴 컵스는 1908년 월드시리즈에 우승한 이후 10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컵스는 2016 포스트시즌 2경기 11.0이닝에 1패를 기록 중인 제이크 아리에타(188, 3.10), 인디언스는 포스트시즌에 2경기 5.1이닝에 나와 승패가 없는 트레버 바우어(128, 4.26)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아리에타가 5.2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포스트 시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아리에타는 이날 자신의 주무기인 낙차 큰 싱커와 슬라이더 그리고 패스트볼로 5회까지 인디언스 타자들을 상대로 노히터 경기를 펼쳤다.

 

반면 바우어는 3.2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인디언스는 불펜 잭 매컬리스터가 0.2이닝 2실점, 브라이언 쇼가 0.2이닝 1실점하며 컵스 추격에 실패하며 2차전을 내줬다.

 

전날 인디언스 투수들에게 완벽하게 막히며 1차전을 0-6으로 내준 컵스는 1회초 1사 후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앤서니 리조가 우익수 쪽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컵스는 3회초 2사 후 인디언스 바우어를 상대로 리조의 볼넷과 벤 조브리스트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고, 지명타자 Kyle 슈와버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달아났다.

 

42아웃 이후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바우어는 강판되고 불펜투수 잭 매컬리스터가 올라왔다.

 

반면 선발 아리에타의 노히터로 인디언스 타선을 꽁공 묶은 컵스는 5회초 리조가 다시 볼넷으로 출루한 11루에서 조브리스트의 3루타로 1, 슈와버의 안타로 1, 애디슨 러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해 5-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이날 승기를 잡았다.

 

인디언스는 6회말 1사후 아리에타를 상대로 제이슨 킵니스가 2루타로 팀의 첫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 23루 상황 마이크 나폴리 타석에서 아리에타의 폭투로 1득점을 올렸다. 이후 인디언스는 킵니스 득점 후 더 이상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컵스는 선발 아리에타 이후 불펜 마이크 몽고메리가 2.0이닝 2피안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1.0이닝 무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인디언스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지명타자 슈와버가 2안타 2타점, 4번 타자 조브리스트가 2안타 1타점, 덱스터 파울러, 브라이언트, 리조, 하비에르 바에즈, 에디슨 러셀이 1안타로 활약했다.

 

인디언스는 6명의 불펜투수를 투입하고, 4번 타자 나폴리가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클리블랜드 홈 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1승씩 나눠 가진 인디언스와 컵스는 오는 1028일 오후 8(현지시간)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월드시리즈 3, 4, 5차전을 치른다.

 

월드시리즈 1,2차전은 아메리칸리그 규정에 의거 지명타자 제도로 운용되었지만 3차전부터 5차전까지는 시카고에서 경기가 열림에 따라 내셔널리그 규정을 따르게 되어 있어 투수가 타석에 들어선다. 이는 컵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 크다.

 

 

홈팀 컵스는 2016 포스트시즌 3경기 16.1이닝 출전에 11패를 기록 중이고 정규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Kyle 핸드릭스(16-8, 2.13ERA 170K), 인디언스는 포스트시즌 2경기 10.2이닝에 2승을 달리고 있는 Josh 톰린(13-9, 4.40ERA 118K)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