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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디비전시리즈 2연승

등록일: 10.09.2016 00:38:47  |  조회수: 981

​​시카고 컵스, 디비전시리즈 2연승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컵스 자이언츠에 5-2로 승리, 1승만 더하면 챔피언십시리즈

불펜투수 트래비스 우드 쐐기 홈런포와 승리투수 두 마리 토끼 다잡아

 

다저스와 워싱턴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

109일 오후 1(현지시간) 워싱턴 내셔널파크에서 2차전 재개

다저스 리치 힐(125, 2.12), 워싱턴 태너 로어크(1610, 2.83)간 맞대결

 

 

 

시카고 컵스가 2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카고 컵스는 8(이하 현지시각) 미국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컵스가 5-2로 승리했다.

 

컵스는 정규시즌 103승으로 MLB 최고 승률로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염소의 저주를 깨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컵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면 1945년 이후 71년 만이다.

 

컵스는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 존 레스터(195, 평균자책 2.44), 2차전 핸드릭스(168, 평균자책 2.13), 3차전 제이크 아리에타(188, 평균자책 3.10)와 마무리투수 아돌디스 채프먼(4136세이브, 평균자책 1.55) 그리고 크리스 브라이언트 등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갖춰 월드시리즈 우승 1순위 평가 받고 있다.

 

미국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 닷컴은 지난 2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총 10팀 중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은 최고 승률을 기록한 시카고 컵스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컵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이길 확률 64.1%,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승리할 확률 34.2%,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확률 19.1%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0팀 중 최고치를 받았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제프 사마자(1211, 3.81)와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핸드릭스의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지만 두 투수 모두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일찍 마운드를 떠났다.

친정팀 컵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섰던 사마자는 2이닝 4실점 6피안타를 기록한 뒤 조지 콘토스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헨드릭스는 3.2이닝 2실점 4피안타로 호투를 펼치던 중, 샌프란시스코 앙헬 파건의 타구에 오른 팔꿈치를 강타 당한 뒤 마운드를 떠났다.

 

컵스는 1회부터 자이언츠 사마자 공략에 성공하며 균형을 깨트렸다.

 

1회말 2사 후에 터진 벤 조브리스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컵스는 2회말 무사 만루에서 선발투수 헨드릭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고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져 4-0으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도 3회초 블랑코의 좌전 적시 2루타와 브랜든 벨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쫓아갔지만 컵스는 헨드릭스에 이어 구원 등판한 구원투수 트래비스 우드가 4회말 좌월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5-2가 되었다.

 

컵스의 우드는 1.1이닝 무실점 2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불펜투수로서 우드의 이날 홈런은 1924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뉴욕 자이언츠 로시 라이언 이후 처음이다.

 

컵스는 우드에 이어 C.J. 에드워드, 마이크 몽고메리, 헥터 론돈이 차례로 등판하고 9회 팀이 5-2로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시속 102마일의 패스볼을 앞세워 탈삼진 2개 무실점으로 마지막 이닝을 책임져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자이언츠는 4회말 우드의 홈런을 의식한 듯 좌투우타의 매디슨 범가너를 좌완 우드를 상대로 5회 대타로 출전시켰다. 범가너는 3루수 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려 브라이언트의 실책을 유도해 2루에 나갔고 스팬의 땅볼로 3루를 밟았지만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투수가 대타로 나온 것은 2012년 호머 베일리 이후 처음이다.

 

시카고 컵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0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컵스는 제이크 아리에타(188, 3.10), 자이언츠는 매디슨 범가너(159, 2.67)3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3차전은 홈팀 자이언츠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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