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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와 클리블랜드가 먼저 웃었다

등록일: 10.07.2016 00:51:11  |  조회수: 775

 

토론토와 클리블랜드가 먼저 웃었다

 

2016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 토론토 텍사스에 10-1, 클리블랜드 보스턴에 5-4로 승리

 

토론토 에스트라다 호투와 바티스타와 팀 타격폭발하며 쉽게 승기 잡아

클리블랜드도 선발투수 싸움에서 앞서며 안타 10개씩 주고받으며 이겨

 

추신수 포스트시즌 선발 출전해 1타점, 호수비로 경기감각 나쁘지 않아

디비전시리즈 2차전 기대해 볼만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클리브랜드 인디언스가 201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많은 야구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승리하며 53선승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토론토와 텍사스는 6(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 53선승제 1차전에서 맞붙어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0-1로 승리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4)는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호수비와 팀의 유일한 타점으로 2차전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이날 추신수는 9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 1타점을 기록했고 3회 토론토 멜빈 업튼 주니어의 좌익수 깊숙한 타구를 점핑 캐치하며 호수비를 펼쳤다.

 

불굴의 의지로 부상을 극복하고 정규시즌 막판 빅리그에 복귀한 추신수의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타율은 0.222(27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로 하락했다.

 

토론토는 텍사스 선발투수 콜 헤멀스를 상대로 3.1이닝 7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토론토 선발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는 8.1이닝 1실점 4피안타 6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승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블루제이스는 타격에서 텍사스를 압도했다. 조쉬 도날슨 4타수 4안타 2타점, 에드윈 엔카나시온 5타수 2안타, 호세 바티스타 4타수 2안타에 3점 쐐기 홈런포 포함 4타점,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5타수 3안타 3타점 등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텍사스는 바티스타와 앙숙인 루그네드 오도어가 침묵하고 팀 전체 4안타 빈공에 그치며 1차전을 너무 손쉽게 내줘 아쉬움이 컸다.

 

토론토 바티스타는 이번 홈런으로 팀 내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 조 카터와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 6개로 동률이 됐다.

 

텍사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토론토 바티스타는 경기후 현지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선발투수 에스트라다를 수훈 선수로 꼽았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6일 미국 일리노이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맞붙어 홈팀 클리블랜드가 5-4로 승리했다.

 

보스턴은 메이저리그 통산 10782패의 베테랑 투수이자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1순위 후보 릭 포셀로(224, 평균자책 3.15)를 선발로 내세웠고, 클리블랜드는 빅리그 통산 3032패의 트레버 바우어(올 시즌 128, 평균자책 4.26)를 등판시켰다.

 

결과는 바우어가 올 시즌 양대리그에서 가장 많은 22승 기록한 포셀로를 이겼다. 바우어는 4.2이닝 3실점 6피안타 6탈삼진 2홈런 6탈삼진, 포셀로는 4.1이닝 5실점 6피안타 3홈런 6탈삼진을 기록했다.

 

물론 클리블랜드의 불펜투수 앤드류 밀러가 5회 만루상황에서 보스턴 데이빗 오티즈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긴 것이 승리를 결정지었다. 밀러의 등판은 클리블랜드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는 장면이었다. 또한 81사에 마무리 투수 코디 앨런을 올린 승부수도 적중했다. 밀러, 앨런 모두 40개씩을 던졌지만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는 데 성공했고, 밀러는 이날 승리투가 됐다.

 

클리블랜드 타선은 1-2로 뒤진 3회말 로베르토 페레스, 제이슨 킵니스,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솔로포 3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5회말 킵니스의 중전 적시타로 스코어를 5-3으로 벌린 5-3클리블랜드는 보스턴의 8회 추격을 막고 기선을 제압했다.

 

타격에서는 클리블랜드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킵니스(시즌타율 0.275 23홈런 82타점)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양팀은 타격에서 각각 안타 10(홈런 3개도 동일)로 동률을 이뤘다. 장장 20개의 안타로 난타전을 펼쳤다.

 

MLB 야구 전문가들은 텍사스와 토론토,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의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 1차전은 선발투수와 타격 등 모든 면에서 텍사스와 보스턴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단기전 공방은 정규시즌 기록과 다소 차이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정규시즌 마지막 일주일 어느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었는지가 주요변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샌프란스코 자이언츠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보여주었듯이 말이다.

 

토론토와 텍사스,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은 1071차전과 같은 장소에서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텍사스는 선발 투수로 다르빗슈 유(75패 평균자책 3.41), 토론토 선발 투수는 좌완 J.A. (204패 평균자책 3.18)이다.

 

또한 클리블랜드는 코리 클루버(189, 평균자책 3.29), 보스턴은 데이빗 프라이스(179, 평균자책 3.99)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