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빅리그 콜업 후 첫 멀티히트
5타수 2안타 1타점 2삼진, 시즌 16번째 멀티히트
시즌타율 0.245(241타수 59안타 13홈런 42타점 26득점)
출루율 0.308, OPS 0.744
팀은 7-8로 패배, 4연패하며 시즌 132경기 68승 64패 AL서부지구 3위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빅리그 복귀 후 침묵을 깨고 2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로 부활을 알렸다.
이대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8월 28일 빅 리그로 콜업된 이대호는 2경기 연속 침묵 이후 시즌 16번째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42에서 0.245(241타수 59안타 13홈런 42타점 26득점)로 조금 올랐다. 출루율 0.308로 유지했다.
이대호는 2회초 2사 후 첫 타석 상대 선발 투수 콜 해멀스와 대결해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째 시속 92.1마일(148km/h)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전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메이저리그로 복귀 첫 안타이자 지난 8월 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8경기 만에 터뜨린 안타다.
이대호는 4회 무사 만루에서 루킹 삼진으로 아웃되었다.
팀이 4-4로 팽팽이 맞서던 5회 2사 2, 3루 이대호는 2스트라이크에 해멀스의 3구째 시속 83.1마일(134km/h)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역전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대호의 적시타로 팀은 텍사스를 5-4로 역전했다. 지난 7월16일 이후 터진 멀티히트다.
이후 이대호는 7회 2사 1루 때는 헛스윙 삼진으로, 9회 1사 후에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경기를 마쳤다.
시애틀은 텍사스에 7-8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으나 시즌 132경기 68승 64패 A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반면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33경기 79승 5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했고 가을야구에 한 발짝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