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시즌 4승 달성
1이닝 무실점 2피안타 2탈삼진, 12경기 무실점 행진 이어가
평균자책점 1.70(66경기 69이닝 4승 2패 14세이브 90탈삼진)
팀은 2-1로 승리, 131경기 70승 61패로 NL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4)이 이틀 연속 등판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2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8월 4일 신시내티전부터 12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72에서 1.70(66경기 69이닝 4승 2패 14세이브 90탈삼진)으로 하락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조너선 빌라르를 초구에 시속 80.3마일(129km/h)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다음타자 스쿠터 제넷은 공 4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오승환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이언 브론한테 2구째 시속 82.2마일(132km/h)짜리 슬라이더를 던졋으나 타구가 오승환을 맞고 내야 안타가 됐다.
네 번째 타자 에르난 페레즈와 대결해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87.1마일(140km/h)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2사 2, 3루의 실점 위기에 처한 오승환은 밀워키 5번타자 크리스 카터와 풀카운트 접전을 이어가며 7구째 시속 93.3마일(150km/h)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10회초 1점을 뽑아 2-1로 앞선 상황에서 '루키' 맷 보우먼과 잭듀크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오승환의 4승을 도왔다.
오승환은 지난 8월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전에서 3번째 승리에 이어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이날 오승환은 9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구원투수 중 델린 베탄시스 108개(뉴욕 양키스), 앤드류 밀러 101개(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바라클로프 100개(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4위에 위치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1 승리, 2연승하며 시즌 131경기 70승 6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