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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타격 슬럼프로 마이너리그행

등록일: 08.19.2016 23:41:43  |  조회수: 962

빅보이 이대호, 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행

 

시애틀 산하 트리플A 구단 터코마에서 매일 경기에 출전하며 타격감 찾을 것

9월 빅리그 로스터 확장 때 콜업 가능성 커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후반기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지며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시애틀 구단은 20(이하 한국시간) 이대호를 구단 산하 트리플A 구단 터코마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232타수 57안타 13홈런 41타점 26득점), 출루율 0.308, OPS 0.748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전반기 64경기에서 타율 0.288(177타수 51안타), 12홈런, 37타점으로 기대 이상 활약을 펼쳤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기점으로 타격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져 후반기 20경기에서는 타율 0.109(55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이대호를 대신해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스테판 로메로가 트리플A로부터 메이저리그로 올라왔다.

 

로메로는 트리플A에서 타율 0.314에 홈런 19, 80타점으로 좋은 성적를 기록하며 빅리그에 다시 콜업되었다.

 

시애틀 지역 매체 '710 AM ESPN'는 이대호가 "올스타 휴식기 직후 손바닥을 다쳤고, 제대로 타격을 할 수 없었다. 지금은 좋아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이대호가) 마이너리그에 내려가는 까닭을 이해했다. 이대호가 후반기 들어 급격하게 성적이 떨어진 건 타이밍과 자신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이대호에게 트리플A에서 매일 경기에 출전하며 타격감을 회복하는 편이 낫다는 말을 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대호가 마이너리그에서 타격감을 되찾고 9월 빅리그로 돌아와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일조를 하는 선수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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