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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전설로 돌아간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록일: 08.13.2016 08:32:56  |  조회수: 983



위대한 전설로 기억될 알렉스 로드리게스 은퇴

 

은퇴 경기에서 2루타, 팀도 승리하며 23년간의 현역 선수 생활 마감

MLB 통산 타율 0.295

(2784경기 10566타수 3115안타 696홈런 329도루 2086타점 2021득점)

출루율 0.380, OPS 0.930

 

MLB 역대 홈런(696) 4, 타점 3(2086)

살아 있는 전설에서 위대한 전설로

그가 남긴 기록은 MLB 역사에 영원히 남아 빛날 것이다.

 

 

  

뉴욕 양키스 알렉스 로드리게스(41)가 메이저리그 은퇴 경기에서 2루타와 타점을 올리고 23년간의 현역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로드리게스는 8(이하 한국시간) 은퇴 선언 기자회견 이후 13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3번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했다.

MLB 마지막 경기서 로드리게스는 1회말 11루서 크리스 아처를 상대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타점을 올렸고 팀도 승리했다.

이후 로드리게스는 4회말 유격수 땅볼, 5회말 삼진, 7회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로드리게스는 미리 약속한 대로 9회초 1사 후 경기에서 빠졌고, 동료와 돌아가며 한 번씩 포옹하고 눈물을 닦은 뒤 더그아웃에 앉았다.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0.295(2784경기 10566타수 3115안타 696홈런 329도루 2086타점 2021득점), 출루율 0.380, OPS 0.930를 남기고 위대한 전설로 사라졌다.

 

로드리게스는 현재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4, 타점 3위에 올라 있으며, 3,000안타를 기록한 30명의 전설 중 한명이다.

 

유격수로 기록적인 홈런 행진을 벌인 로드리게스는 배리 본즈(762홈런), 행크 에런(755홈런), 베이브 루스(714홈런)에 이어 통산 홈런 4위라는 기록을 남겼다.

 

로드리게스는 1994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9842홈런 46도루로 40홈런 4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전성기를 맞이했고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200152홈런, 200257홈런, 200347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2004년부터는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2016년 8월 13일까지 현역 생활을 했다.

로드리게스는 2003, 2005, 2007년에 아메리칸리그 MVP에 등극했으며 올스타 14, 실버슬러거 10, 골드글러브 2회라는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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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게스는 이미 은퇴한 데릭 지터, 노마 가르시아파라와 더불어 '메이저리그 3대 유격수'로 불리며 한 시대를 주름 잡았지만 흐르는 세월을 막지 못하고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경기 전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살아 있는 전설 로드리게스의 은퇴 기념 행사가 열렸다.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이 먼저 그라운드로 나섰고 로드리게스도 회한 섞인 표정으로 애써 눈물을 참으며 나왔다.

 

먼저 선수생활을 마무리한 친구 마리아노 리베라 역시 꽃다발을 들고 그라운드에 입장했고, 양키스 구단은 등번호 13번이 새겨진 유니폼과 동료의 사인이 담긴 베이스를 선물했다.

 

또한 영상편지도 이어졌다. 지난 1994년 당시 소속팀이던 시애틀 매리너스 지휘봉을 잡았던 루 피넬라 전 감독은 "야구 선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라며 "은퇴를 정말 축하하고 네가 작성한 모든 기록에 대해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끝까지 눈물을 참고 메시지를 지켜봤다. 23년 동안 현역 메이저리거 생활을 마친 로드리게스는 이제 양키스 구단 특별 자문으로 '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살아 있는 전설에서 위대한 전설로 퇴장한 알렉스 로드리게스, 그가 남긴 기록은 MLB 역사에 영원히 남아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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