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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2이닝 4K 무실점 호투

등록일: 08.12.2016 00:06:42  |  조회수: 984

오승환, 2이닝 4K 무실점 호투

 

2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동점 상황에서 마무리투수 혹사?

평균자책점 1.96(58경기 59.2이닝 2210세이브 77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 0.85

팀은 3-4로 패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4)이 또 한번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다.

 

오승환은 12(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3-3으로 맞선 9회말 등판했다.

 

2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96(58경기 59.2이닝 2210세이브 77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 0.85MLB 정상급이다.

 

오승환은 지난 83일 신시내티 레즈 경기에서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한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오승환을 등판시켜 2이닝을 던지게 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오승환이 아직 팀의 확실한 마무리 보직이 아님을 보여주는 대목이자 불펜투수 중 지나치게 출전 경기가 많아 혹사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이다.

 

오승환은 9회말 첫 타자 데이비드 로스를 1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 번째 타자 대타 하비에르 바에스는 시속 94마일(150/h)짜리 패스트볼을 가운데 높은 코스로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세 번째 타자 덱스터 파울러는 22스트라이크에서 시속92마일(148/h)짜리 직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연장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1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다. 배트를 부러뜨리며 땅볼을 유도했지만, 오승환의 1루 백업이 늦은 것이 아쉬웠다.

 

오승환은 다음타자 앤서니 리조를 내야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한숨울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벤 조브리스트 타석에서 원바운드 폭투가 나와 주자가 2루로 진루했다.

 

오승환은 12루로 상황이 바뀌자 조브리스트를 볼넷으로 내보내 1루를 채웠다.

 

에디슨 러셀을 공 3개로 삼진 처리하더니, 제이슨 헤이워드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며 경기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1회말 잭 듀크가 2사 만루에서 리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컵스에 3-4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15경기 6055패로 컵스에 13경기차 뒤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위치했고 컵스는 10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13경기 7241패로 같은 지구 1위와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승을 달리고 있다.

 

컵스의 가을 야구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