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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호 홈런' 게레로 주니어, 오타니와 아버지 모두 넘었다

등록일: 09.14.2021 17:21:33  |  조회수: 286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런 경쟁에서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천재'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제쳤다.

게레로 주니어는 13일(미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홈 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토론토의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시즌 45호 홈런을 터트렸다.

게레로 주니어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개인 시즌 45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전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시즌 44홈런을 기록, 오타니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게레로 주니어는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해 오타니를 1개 차로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게레로 주니어는 최근 12경기에서 9홈런을 몰아치며 홈런왕에 성큼 다가섰다.

이 홈런으로 게레로 주니어는 '괴수'로 불린 아버지 게레로 시니어의 시즌 최다 홈런도 넘어섰다. 게레로 시니어는 2000년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절 기록한 44홈런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게레로 주니어가 홈런 1개를 더 치면 뉴욕 양키스의 레전드 조 디마지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 22세 이하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1937년 46개)과 타이를 이룬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 0.318로 이 부문 전체 2위, 아메리칸리그 1위를 지켰다.

토론토는 탬파베이를 8-1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까지 잡은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1위 자리를 지키며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토론토는 이날 투·타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는 8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6승(2패)째를 거뒀다.

타자들은 안타 17개를 터트리며 탬파베이 마운드를 두들겼다. 5번 타자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5타수 5안타 2득점을 폭발했다.

탬파베이의 4번 타자 1루수 최지만(30)은 3타수 무안타로 3경기 연속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39에서 0.236(216타수 51안타)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