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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 "바워는 나를 사람으로 대하지 않았다…두려웠다"

등록일: 08.18.2021 13:38:03  |  조회수: 326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트레버 바워

트레버 바워(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여성이 법정에 서서 "바워와 함께 있던 시간은 두렵고, 고통스럽고, 역겨웠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17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상급 법원에서 열린 '접근 금지 명령 지속 여부에 관한 심리'에 출석했다.

ESPN은 이날 이 여성이 법정에서 한 발언을 기사화했다.

바워도 심리에 출석해 "폭력적인 행위가 있었다고 해도, 그 행동은 성관계가 벌어질 때만 했다. 접근 금지를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바워를 떠올리면 지금도 두렵다"고 맞섰다.

이날 심리에서 이 여성은 현지 시각 5월 15일 자정에 있었던 '두 번째 만남'에 관해 비교적 상세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자정께 바워의 집에 도착했다. 그날 바워는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등판을 했고, 다리 쪽을 치료했다"며 "(부정 투구에 사용하는 이물질) 스파이더 택의 사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2시간 정도 대화를 하던 바워와 여성은 침실로 이동해 성관계했다.

이후 둘의 진술은 엇갈린다.

바워는 "거친 행동은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성은 "바워는 나를 사람으로 대하지 않았다. 나는 봉제 인형이 된 느낌이었다"며 "우린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가 두려웠고 그의 행위 탓에 고통스러웠다"라고 진술했다.

이어 "나는 단 한 번도 이런 거친 행동을 원한 적이 없다. 정신을 잃을 정도로 상대가 내 목을 조른 것도 처음"이라며 바워의 일방적인 폭행이었다고 강조했다.

'접근 금지 명령 지속 여부에 관한 심리'는 며칠 더 이어질 전망이다.

바워는 여성 폭행 혐의가 불거진 뒤, 5번째 휴직 명령을 받아 21일까지 마운드에 설 수 없다.

다저스와 3년 1억200만달러(약 1천201억원)에 계약한 바워는 규정에 따라 휴직 명령 기간에도 규정에 따라 주급을 꼬박꼬박 받고 있다. 올해 바워의 연봉은 3천800만달러(약 447억4천만원)다.

바워는 올 시즌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를 올렸다. 그러나 여성 폭행 혐의가 불거져 6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끝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아직 폭행에 관한 정식 재판은 시작하지도 않은 터라, 바워의 올 시즌 출전은 불가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