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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안타' 추신수, 2번→3번 배치…"수비 기용은 모레 결정"

등록일: 03.23.2021 15:49:12  |  조회수: 329
추신수 시범경기 첫 안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년 KBO 프로야구 SSG 랜더스 - 롯데 자이언츠 시범경기. 5회 초 무사 1루 SSG 추신수가 안타를 치고 1루에서 주루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국 무대 복귀 첫 안타를 신고한 추신수(39·SSG 랜더스)가 중심 타선에 배치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최지훈(우익수)-김강민(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제이미 로맥(1루수)-한유섬(좌익수)-이재원(포수)-고명준(3루수)-박성한(2루수)-김성현(유격수) 순이다.

앞선 시범경기 2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추신수가 중심 타선인 3번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감독은 "최정이 몸살 기운이 있어서 (추)신수가 3번으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전날 롯데전에서 시범경기 6번째 타석 만에 첫 안타를 뽑아냈다. 여기에 첫 볼넷과 첫 득점까지 성공하는 등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SSG는 내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5∼26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추신수의 외야 수비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모레 훈련을 평가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밑그림은 그려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줄곧 우익수로 뛰었던 한유섬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좌익수를 맡는다.

메이저리그 시절 주로 우익수로 나섰던 추신수의 수비 포지션을 비워두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김 감독은 "현재는 추신수가 지명타자라서 고종욱이 연습경기만큼의 출전 기회를 못 얻고 있지만, 추신수가 수비를 나가면 고종욱을 지명타자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4∼5년 동안 우익수로 꾸준하게 나간 한유섬에게도 나중에 수비 위치가 바뀔 가능성을 고려해 시범경기를 통해 좌익수 감각이나 수비 위치를 익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