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즌 15번째 멀티히트 폭발
4타수 2안타 1득점, MLB 5번째 2루타 쳐내
시즌타율 0.293(181타수 53안타 12홈런 37타점 23득점)
시애틀은 3-7로 패배, 시즌 45승 45패로 AL 서부지구 3위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메이저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시즌 15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대호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93(181타수 53안타 12홈런 37타점 23득점)으로 올랐다.
전반기 막판 오른손 통증을 호소했던 이대호는 후반기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첫 타석 이대호는 2회 휴스턴의 선발투수 덕 피스터와 상대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두 번째 타석 0-6으로 점수가 벌어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호는 1B에서 2구째 피스터의 시속 87마일(140㎞/h)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익 선상 2루타를 터트렸다. 빅리그 데뷔 5번째 2루타다.
이대호는 후속타자 애덤 린드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피스터의 폭투로 홈에 들어오며 시즌 23번째 득점을 올렸다.
세 번째 타석 이대호는 3-6으로 추격한 6회말 1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마이클 펠리즈의 초구 시속 96마일(155km/h)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타 불발로 진루하지는 못했다. 시즌 15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네 번째 타석 이대호는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대호의 후반기가 기대된다.
시애틀은 3-7로 패하며 시즌 성적은 45승 45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