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파이널보스' 오승환, 시즌 2세이브 달성

등록일: 07.03.2016 23:14:56  |  조회수: 739

'파이널보스' 오승환, 시즌 2세이브 달성

 

1이닝 1피안타 2K 2볼넷 1실점, 9회 만루 상황에 등판 불안한 클로저 모습 보여

평균자책점 1.71(41경기 42이닝 2승 무패 2세이브 14홀드 57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 0.90

팀은 9-8로 승리하며 3연승, 시즌 4339패로 NL 중부지구 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4)이 천신만고 끝에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2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4(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9회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이틀 연속 팀의 클로저 역할을 해냈다. 시즌 2세이브.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평균자책점 1.71(41경기 42이닝 2승 무패 2세이브 14홀드 57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 0.90으로 조금 올랐다.

 

오승환은 팀이 9-4로 앞선 9회초 무사 만루에서 등판, 첫 타자 애런 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다음타자 커크 뉴엔하이스에게 왼쪽 담장 근처로 향하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에 9-7로 쫓기며 무사 2, 3루가 됐다.

 

세 번째 타자 라몬 플로레스를 바깥쪽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에르난 페레즈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9-8, 한 점 차가 됐다.

 

네 번째 타자 조나단 빌라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2아웃 1, 2루 상황으로 몰리면서 위기를 맞는 오승환은 다섯 번째 타자 대타 마틴 말도나도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시즌 2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의 세이브로 세인트루이스는 9-8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4239패로 시카고 컵스에 9게임 뒤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 전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등과 인터뷰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오승환이 아직은 옵션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매서니 감독은 이어 "오승환이 첫 세이브를 올려서 기쁘다"면서도 "굳이 가슴에 'C'(마무리 투수를 뜻하는 Closer의 첫 글자)를 새겨줄 필요는 없다. 현시점에서 새 타이틀을 줄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오승환을 중심으로 한 비상 마무리 체제가 가동 중이지만, 매서니 감독은 누구에게 마무리의 역할을 맡길지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파이널 보스오승환의 확실한 클로저( Closer)로서의 역할과 믿음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