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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보스' 오승환, 대망의 빅리그 첫 세이브

등록일: 07.03.2016 04:47:46  |  조회수: 1041
파이널 보스오승환, 대망의 빅리그 첫 세이브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 한국, 일본, 미국리그 세이브 기록

평균자책점은 1.58에서 1.54(40경기 41이닝 2승 무패 14홀드 1세이브 55탈삼진)

이닝당 출루 허용율(WHIP) 0.85

팀은 밀워키에 3-0으로 승리, 시즌 4238패로 NL 중부지구 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4)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파이널 보스의 위용을 유감없이 뽐냈다.

 

오승환은 3(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3-0으로 앞선 9회초에 마무리 투수로 출전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빅리그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국프로야구 투수 중 한국, 일본, 미국리그에서 세이브를 거둔 투수는 오승환이 유일하다. 오승환은 KBO 리그 통산 444경기에서 277세이브를 기록했으며, 2014년 일본으로 건너가 한신 유니폼을 입고 2년간 80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9회 팀의 세 번째 투수이자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 퍼펙트로 막으며 팀의 3-0 승리를 지킨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58에서 1.54(40경기 41이닝 2승 무패 14홀드 1세이브 55탈삼진)로 하락했다.

 

세인트루이스는 0-0으로 맞선 411,3루에서 콜텐 웡이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 3루타를 친 것에 이어 그렉 가르시아가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밀워키에 3-0으로 리드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가 7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막고, 8회에는 조나단 브록스턴이 홀드를 기록하며 3-0의 리드가 이어졌다.

 

아시아 퍼팩트로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의 세이브 투수로 명성을 날렸던 오승환이 야구의 본고장 메이저리그에서 역사적인 세이브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타자 조너선 루크로이를 1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속 88마일(135/h)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오승환은 후속타자 크리스 카터도 슬라이더로 2루 땅볼 처리했다. 이때 세인트루이스 2루수 콜텐 웡의 호수비가 한몫했다.

 

오승환은 세 번째 타자 카크 뉴엔하이스를 32스트라이크 풀카운트에서 시속82마일(132/h)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아웃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은 이날 최고 구속 95마일(153km)을 찍었다.

 

메이저리그 40경기 만에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돌부처의 인상을 풀고 환하게 웃으며 동료들과 승리를 자축했고 팬들은 새로운 파이널 보스의 탄생에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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