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오승환, ESPN 선정 ‘MLB 신인 톱10’에 뽑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신인 ‘TOP 10’에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2016 메이저리그(MLB) 올 시즌 신인 10명을 뽑아 발표했다.
ESPN은 이대호에 대해 “시애틀은 지난해 일본에서 활약한 이대호의 홈런 능력을 알고 있었지만, 그의 수비 능력과 메이저리그에서의 타율 기록에 대해선 확신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이대호는 양쪽 모두 기대치를 넘었고, 시애틀은 지난해보다 더 좋은 타선을 구축했다”라고 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제리 디포토 단장은 "이대호가 그라운드에 설 때마다 희망을 품게 된다.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타구를 만들기도 했다"고 이대호 활약에 만족스러워했다.
ESPN은 "오승환은 현재 내셔널리그 최정상급 구원투수다"라고 정의하며 "오승환은 시속 148∼150㎞/h 정도의 패스트볼을 던지는데 컷 패스트볼 혹은 싱킹 패스트볼처럼 변화가 심하다. 시속 138㎞ 고속 슬라이더와 견고한 스플리터까지 갖춰 몸쪽과 바깥쪽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존 모젤리악 단장은 "오승환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줬다. 그는 훌륭한 투수이고, 좋은 동료다"라고 극찬했다.
이대호는 전체 9위, 오승환은 전체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편, ESPN은 최고의 신인으로 코리 시거(LA다저스)를 선정했다. 이어 마이클 풀머(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마에다 겐타(LA다저스)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