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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너클볼에 고전, 7경기 연속 출루에 만족

등록일: 06.15.2016 20:34:31  |  조회수: 798

김현수 7경기 연속 출루에 만족, 4경기 연속 무안타

 

3타수 무안타 1사구, 생소한 너클볼에 속수무책

시즌타율 0.319(93타수 30안타 1홈런 4타점 11득점)

팀은 4-6으로 패배, 보스턴 레드삭스와 지구 공동 1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8)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16(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진행 중인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너클볼러 스티븐 라이트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 1삼진 1사구를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타율은 0.333에서 0.319(93타수 30안타 1홈런 4타점 11득점)로 하락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너클볼 투수 라이트에게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도 속수무책으로 당한 적이 있다. 이어 김현수도 당했다. 생소한 너클볼은 한국 타자들에겐 처음 접하는 공이나 마찬가지다.

 

보스턴의 너클볼 투수 스티븐 라이트는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너클볼을 던지기 시작했고, 올해부터 보스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09로 아메리칸리그(AL) 1위를 달리고 있는 투수다.

 

김현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라이트의 투구에 맞아 1루에 걸어갔다.

 

너클볼 투수는 느린 구속 때문에 주자를 묶어두기 어려운 게 약점이다. 김현수는 허점을 노려 2사 후 도루를 시도했지만 2루에서 잡혀 이번 시즌 첫 번째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이후 김현수는 라이트와 상대한 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시속 70마일 중반(120)에 형성되는 변화무쌍한 구질에 김현수는 크게 애를 먹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오른쪽 팔꿈치에 맞아 연속 출루 행진을 7경기로 늘렸지만 32루 땅볼, 6회 루킹 삼진, 72루 땅볼로 침묵했다.

 

박병호도 지난 611일 라이트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3연속 삼진. 종잡을 수 없는 궤적의 공을 사실상 처음 접한 그는 연방 헛스윙을 해대며 고개를 숙였다.

 

보스턴의 선발 투수 라이트는 7.1이닝 3실점으로 8(4)째를 챙겼다.

 

이날 4-6으로 패배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727패로 보스턴 레드삭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1위에 이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