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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전반기 복귀 사실상 불가능

등록일: 06.06.2016 22:27:21  |  조회수: 977

류현진, 전반기 복귀 사실상 불가능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류현진, `재시작`아닌 `빌드업` 단계"

마이너 우완 선발 닉 테페시(28)와 트리플A 계약, 유사시 콜업 염두에 둔 조치

7월 중순이후 가능성 열어둬

 

  

 

류현진(29,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전반기 복귀가 어렵게 되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반기는 다음달 711일에 종료될 예정으로 류현진을 빅리그 마운드에서 보기는 힘들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531일 네 번째 재활 등판을 앞두고 갑자기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피칭을 중단했다.

 

당초 다섯 번의 연습 등판을 마치고 6월 중순경 복귀가 점쳐졌지만 다시 먼 거리 캐치볼 단계로 돌아가 절치부심하고 있다.

 

또한 다저스 구단은 재활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 브랜든 매카시, 알렉스 우드 등 선발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이너 우완 선발 닉 테페시(28)와 트리플A 계약을 맺고 선발진에 추가로 구멍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콜업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

 

다저스의 소식을 전하는 SB네이션 산하 트루블루 LA 역시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돌아오기 어려운 선발 자원들을 대체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7(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복귀에 대해 "정해진 건 없다. 계속 캐치볼을 반복하는 상태""일주일간 90120피트(27.436.6m) 거리의 롱 토스만 하고 있다""앞으로 최소 네 차례 재활등판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통증 재발이 없다는 가정 하에 마운드에 오르려면 한 달 가량이 더 소요될 예정이다.

네 번의 재활과 실전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등판은 빨라도 올스타브레이크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로버츠 감독은 "'재시작'이 아닌 '빌드업' 단계"라며 처음으로 돌아간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의 재활과 복귀가 순조롭게 이루워 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