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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목덜미 아래 등 강타 당해

등록일: 05.14.2016 20:28:40  |  조회수: 1160

컵스와의 악연 강정호, 목덜미 아래 등 강타 당해

 

지난해 9월 다리골절 상 이후 또 다시 컵스에

1타수 1볼넷·1사구 멀티출루 가록

시즌타율 0.250(20타수 5안타 6타점)

팀은 2-8로 역전패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가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무안타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15(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와 원정 경기에서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50(20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30,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를 상대로 12타수 2안타(0.167)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 타석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이에타를 상대로 첫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타자들의 침묵으로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2-0으로 앞선 4회초 1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투수 아리에타의 2구째 시속 148짜리 지구가 목덜미 아래 등을 그대로 강타했다.

 

강정호는 고통을 참고 다소 불만이 있는 표정으로 1루로 걸어 나갔다.

 

현지 중계진에서는 지난해 9월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무릎과 정강이를 다쳐 오랜 기간 재활한 강정호와 시카고 컵스의 악연을 다루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아리에타 같은 정확한 컨트롤 투수가 던진 공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공으로 비춰질만한 상황이었다.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아리에타를 상대한 강정호는 시속150km 싱커를 잘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한 피츠버그는 2-8로 역전패를 당하며 시즌 1817, 시카고 컵스는 27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아리에타는 8이닝 3안타 2볼넷 11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컵스는 아리에타 선발 경기에서 21연승을 달렸고, 아리에타는 1893년 이후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에 해당되는 28경기 연속 3실점 이하 경기를 이어갔다.

 

시카고 컵스가 첫 35경기에서 기록한 278패는 1984년 디트로이트(305) 이후 최고 성적이다.

 

컵스가 피츠버그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경기에서 강정호의 활약이 기대된다. 양팀 선발투수는 게릿 콜과 존 레스터가 출전한다.

 

남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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