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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포 가동 시작한 박병호, 빅리그 데뷔 첫 멀티홈런

등록일: 05.14.2016 00:00:29  |  조회수: 1232

홈런포 가동 시작한 박병호, 빅리그 데뷔 첫 멀티홈런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9회 역전 득점찬스에서 삼진 아웃은 아쉬움

시즌 타율은 0.237에서 0.245(98타수 24안타 9홈런 15타점)

팀은 8연패, 6-7로 패배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가 빅리그 첫 연타석 홈런(8, 9)을 쏘아 올리며 3경기 11타수 무안타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박병호는 14(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2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올 시즌 미네소타의 첫 멀티홈런이다.

 

박병호는 29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쳐내며 미네소타 팀 역사상 30경기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조쉬 톰린의 2구째 시속 140km 포심(직구)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81점 홈런을 쳤다. 지난 5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전 이후 10일 만의 홈런이다. 비거리 약 140이다.

 

2-2로 맞선 311루 두 번 째 타석에서 톰린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시속 137km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9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의 시즌 8호 홈런에 대해 MLB.com"대형 홈런"이라고 표현하면서 "비거리는 약 140, 타구 속도는 시속 180로 측정됐다고" 전했다.

 

이는 MLB닷컴 스탯캐스트 기준으로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날린 홈런 중 가장 멀리 나간 홈런포다.

 

이후 세 차례 타석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9회 득점찬스에서의 삼진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박병호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3연타석 홈런을 노렸으나 좌익수 깊은 워닝트랙 뜬공으로 아웃.

 

8회 미구엘 사노의 좌전 안타, 트레버 플루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투수 앞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다섯 번째 타석 박병호는 6-7로 뒤진 9회초 21, 2루 역전 기회에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의 폭투로 11, 3. 하지만 박병호는 2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50빠른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

 

경기후 FOX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박병호는 빠른 볼에 대해 좀 더 생각(대비) 했어야 했는데 자신 있게 스윙을 못했다라고 득점 찬스를 날린 아쉬움을 전했다.

 

팀은 6-7로 역전패하며 8연패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이날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1삼진을 기록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37에서 0.245(98타수 24안타 9홈런 15타점)로 상승했다.

 

박병호는 이날까지 29경기에서 9홈런을 생산하며 메이저리그 홈런 분야 공동 12, 아메리칸리그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며 홈런 타자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병호의 활약에도 미네소타는 8연패에 빠져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에 양대 메이저리그 최하위 승률을 기록했다.

 

남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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