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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삼진쇼 다시시작, 2이닝 2K 무실점 호투

등록일: 05.13.2016 00:06:43  |  조회수: 1520

 

오승환 2이닝 2K 무실점, 평균자책점 1.47

     

5일 만에 등판, 시즌 두 번째 2이닝 투구

아메리칸리그 MVP 트라우트 삼진으로 낚아

평균자책점은 1.47(18이닝 3자책점)

팀은 12-10으로 승리

 

 

5일 만에 등판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4)2이닝 2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오승환은 13(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양팀은 치열한 타격전으로 10-7로 앞선 6회 말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의 뒤를 이어 2이닝 동안 151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삼진 2개 잡고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12-10)에 기여했다.

 

오승환은 지난 41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시즌 두 번째 2이닝을 던지며 5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 블론 세이브의 아픔을 치유하는 투구를 펼쳤다.

 

투구수는 2이닝에 29. 스트라이크 20개로 약간 높게 형성된 스트라이크 비율이 69%였다.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1.47(18이닝 3자책점)로 하락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브렌던 라이언에게 빠른 볼만 5개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에인절스의 톱타자 유넬 에스코바르를 3루 내야 땅볼로 아웃시켰고, 이날 2타점 적시타를 날린 왼손 타자 콜 칼훈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칼훈에게 던진 초구는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 존을 관통한 시속 151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이날 가장 빠른 볼이었다.

 

6회 초까지 세인트루이스 12, 에인절스 11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가운데 나온 오승환의 깔끔한 삼자범퇴 마무리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7회 다시 등판한 오승환이 상대한 첫 타자는 에인절스 간판타자 이자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 마이크 트라우트였다. 볼카운트 1-2에서 약간 높은 시속 149km짜리 패스트볼로 헛스윙 트라우트를 삼진 아웃시키며 이날 '오승환 삼진쇼'의 백미를 보여주었다

 

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 앨버트 푸홀스에게는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세 번째 타자 대니얼 나바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유격수 알레드미스 디아스의 1루 송구가 높았던 탓에 판정이 번복 되며 21루에서 다음 타자를 맞이했다.

 

오승환은 8구까지 접전을 벌인 C.J 크론을 2루수 직선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날 양팀은 33(세인트루이스 18, 에인절스 15)의 안타를 주고 받은 난타전을 치뤘다. 경기결과는 세이트루이스의 12-10 승리로 끝났다.

 

세인트루이스는 에인절스 3연전을 스윕하며 시즌 191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남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