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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이대호, 3점 홈런포로 눈도장 꽝!

등록일: 05.10.2016 23:15:24  |  조회수: 1553

승승장구 이대호, 3점 홈런포로 눈도장 꽝!

 

4타수 1안타(3점 홈런), 3경기 연속 안타

득점찬스에서 강한 모습 보여, 4회 시즌 5호 홈런포 작렬

시즌타율은 0.283(44타수 13안타 5홈런 9타점), 장타율 .0609

팀은 6-4로 승리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득점 찬스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3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빅리그 장타율을 0.609로 끌어올렸다.

 

플래툰 시스템에서 벗어나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찾아가고 있는 이대호가 득점 찬스에서 약하다는 징크스도 한 방에 날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대호는 11(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23루 첫 번째 타석에서 이대호는 탬파베이 선발투수 좌완 드루 스마일리 시속 137의 바같쪽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심판의 보크 판정 번복으로 리듬이 다소 흐트러진 것이 아쉬웠다.

 

4회 무사 1,2루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1-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스마일리의 6구째 시속 129의 바깥쪽 약간 높은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현지 중계진은 1회 첫 번째 타석때 삼진으로 아웃된 비슷한 바깥쪽 높은 커터를 밀어쳐 홈런을 만든 이대호의 레그킥과 파워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거리는 116였다.

 

이후 이대호는 6회말 중견수 뜬공, 8회말 3루 땅볼에 그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지난 55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뒤 6일 만에 시즌 5호 홈런런을 쳤다. 최근 3경기 선발 출전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3(46타수 12안타 9타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장타율은 0.609로 빅리그 수준급에 등극했다.

 

시애틀은 6-4로 승리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개 팀 가운데 가장 빠른 20승 고지를 밟았다. 최근 9경기에서 72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대호의 꾸준한 타격감이 시애틀의 주전 선발 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남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