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화이트삭스 전 공에 맞아 교체

전날 왼쪽 팔에 이어 또 무릎에 공 맞아

무릎 타박상 '일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무릎 타박상으로 일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교체되었다.

전날 경기에서 위협성 공에 왼쪽 팔을 맞았던 박병호는 이날도 몸에 맞는 볼에 수난을 당했다. 그는 1회초 화이트삭스의 좌완 투수 크리스 세일에게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32㎞ 슬라이더에 오른쪽 무릎 부위를 맞아 3루까지 진루했고, 1회말 수비 때 조 마우어로 교체됐다.

미네소타 공식 트위터는 박병호의 교체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박병호는 오른쪽 무릎 타박상(contusion)으로 교체됐다. 박병호는 매일 무릎 상태를 체크해야 하는 일일(day-to-day)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박병호의 '일일 부상자 명단'은 '부상자 리스트'(DL)의 전 단계로 부상 부의의 상태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을 때 내려지는 조치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박병호의 힘이 필요한 때다.

남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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