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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전성시대 시작, 홈런 두 방으로 화려한 신고

등록일: 05.06.2016 22:04:19  |  조회수: 1204

강정호 전성시대 시작홈런 두 방으로 화려한 신고

MLB.com 강정호 "KANG SHOW" 대서특필, 이날의 MVP  

복귀전 화려한 신고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6(좌투상대)8(우투상대) 홈런으로 건재 과시

팀은 4연패 사슬 끊고 4-2 승리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8개월 만에 복귀한 빅리그 첫 경기에서 홈런포 두 방을 쏘아 올리며 그의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강정호는 7(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복귀전 첫 타석, 두 번째 타석, 세 번째 타석 모두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초구에 대한 그의 집착은 옳았다.

 

강정호는 앞서 2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를 상대했지만 초구 병살타로 물러났다. 4회초에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인필드 플라이에 그쳤다.

 

6회초 세 번째 타석, 1-0으로 앞선 22루 찬스에서 세인트루이스 좌완 타일러 라이언스를 상대한 강정호는 시속 145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이 들어오자 방망이를 초구에 휘둘러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32일의 긴 재활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자축하는 마수걸이 홈런포였다.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가 2-3으로 추격해 오는 위기에 세 번째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 상대로 풀카운트 32스트라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강정호는 시그리스트의 6구째 시속 151짜리 직구가 날아오자 배트를 힘차게 돌려 왼쪽 담장 밖으로 보내는 비거리는 130m 1점 홈런을 쳐냈다.

 

강정호는 빅리그 무대 첫 풀 카운트 홈런을 신고하며 지난해 8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두 번째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작년 부상 전 강정호는 풀 카운트에서 47타수 12안타(타율 0.255)를 기록.

 

빅리그 복귀 첫 경기에서 홈 런 2개를 연이어 쳐낸 강정호는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뤘다.

 

강정호의 연타석 홈런 덕에 피츠버그는 4연패 사슬을 끊고 4-2 승리했다. 킹캉 강정호 효과다.

 

남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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