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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홈런 2개 쏘아 올려 확실한 존재감 과시

등록일: 05.04.2016 17:16:00  |  조회수: 1198

​​이대호, 홈런 2개 쏘아 올려 확실한 존재감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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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 4호 홈런포 작렬(좌완상대 1,2호, 우완상대 3,4호)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 맹활약

제한된 기회에서 존재감 시즌타율 0.281(32타수 9안타 4홈런 6타점)

팀은 9-8로 역전승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한 게임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리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5(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경기에 대타로 출장해 경기감각을 조율했던 이대호는 첫 타석 3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5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0-2로 뒤진 시애틀은 44점을 뽑아 4-2로 역전.

 

그러나 시애틀은 5회 에르난데스와 3루수 시거의 실책과 함께 집중 6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하며 역전 당해 패색이 짙었다.

 

이대호는 6회초 4-8로 뒤진 상황에서 1사 후 오클랜드 우완 구원 투수 라이언 둘의 시속 147km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콜리세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뽑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첫 홈런이며 시즌 3.

 

이대호의 타격감은 7회 시즌 4호 역전 홈런을 터트리며 절정에 달했다.

 

시애틀이 7-8로 추격한 7회초 22루에서 이대호는 바뀐 투수 우완 존 액스포드의 5구째 시속 153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이날 9-8로 앞선 9회초 무사 2, 3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오클랜드의 우완 마무리투수 라이언 매드슨에게 고의사구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날 시애틀은 9-8 승리, 오클랜드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성적 1511패로 아메리칸리 서부지구 1위를 달렸다.

 

이대호는 시애틀의 플래툰 시스템에 의해 좌완 숀 마네에아가 선발로 나오자 애덤 린드를 대신해 선발 출전 했다. 하지만 좌완투수 상대로는 안타를 치지 못하고 우완 불펜투수를 상태 시즌 3,4호 홈런을 쳐내며 플래툰의 허상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좌완을 상대로 타율 278리와 OPS(출루율+장타율) 0.961을 기록한 것에 비해 우완을 상대로는 타율 2, OPS 0.400에 그쳤다.

 

이대호는 1,2호 홈런을 좌완상대로 쳤고, 3,4호 홈런은 우완상대로 쳐내 좌우투수를 가리지 않은 타자임을 입증했다.

 

남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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