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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거포에 해결사 본능까지 살아나

등록일: 05.02.2016 22:37:21  |  조회수: 889

박병호, 거포에 해결사 본능까지 살아나

 

박병호, 2게임 연속 득점권 안타 폭발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타, 시즌 4번째 멀티히트

시즌타율 25(72타수 18안타)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가 거포본능에 해결사로서의 능력까지 부활하며 뜨거운 5월을 맞이하고 있다.

박병호는 3(이하 한국시각)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병호는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한 박병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카이클과 2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시속 127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획득, 이후 J.R. 머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았다.

 

박병호는 지난 경기까지 득점권 성적이 17타수 1안타로 타점 기회를 살리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었다.

세 번째 타석에서 그동안의 우려를 말끔히 날리는 2타점 3루타를 신고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였다.

 

3-1로 앞선 5회초 박병호는 11, 2루에서 시속 약 137직구를 받아쳐 중견수를 넘어가는 싹쓸이 3루타를 치며 팀이 승기를 잡은 2타점을 올렸다. 타구는 132m까지 날아가는 장타였다.

 

박병호는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32에서 25(72타수 18안타)으로 올라갔다.

 

미네소타는 휴스턴에 9회말 22, 3루 위기를 막아내며 6-2승리, 4연패에서 벗어났다.

 

미네소타 지역지인 트윈시티 파이오니어 프레스박병호가 탈스 힐 중앙 쪽에 깊숙하게 떨어지는 132m짜리 3루타를 기록했다. 두 명의 주자가 득점에 성공했고 박병호도 빅리그 첫 3루타를 올렸다. 참고로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9시즌 동안 5개의 3루타만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두 경기 연속 득점권에서 한 방을 쳐내는 모습을 보이며 기회에 강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홈런 6개로 장타력에서 실력을 입증 받고 있는 박병호가 이날 득점권에서 적시타를 치며 팀의 4연패를 끊어내는 활약을 펼치자 미국 언론도 한국산 거포 박병호를 주목했다.

 

남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