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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16타수 만에 첫 득점 적시타

등록일: 05.01.2016 22:49:10  |  조회수: 852

박병호, 16타수 만에 첫 득점권 적시타

 

상큼한 5월의 첫 득점 적시타

3타수 1안타 1볼넷 쾌조의 스타트

팀은 5-6으로 패배, 4연패

 

 

 

6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첫 달을 마감한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시즌 첫 득점권 적시타를 터뜨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박병호는 2(이하 한국 시각)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이후 득점권 타율이 저조했던 박병호는 1회 말 21,2루의 득점 기회에서 상대 우완 선발 투수 마이크 펠프리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시속 150짜리 싱커를 밀어쳐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쳐냈다. 16타수 만에 득점권에서 친 마수걸이 안타였다.

 

박병호는 3회 말에 무사 2, 3루의 득점 기회에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

 

팀이 32로 앞선 5회 말 무사 1, 3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펠프리가 던진 공은 4개 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박병호는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다.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5회 미네소타는 선두 브라이언 도저의 볼넷과 외야 좌측으로 날아간 마우어의 적시 2루타, 사노의 내야안타와 박병호의 볼넷, 아르시아의 좌전 적시타, 1사 후 커트 스즈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5-23득점해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6회초 빅터 마르티네스와 저스틴 업튼의 연속안타에 이은 닉 카스테야노스의 좌월 3점 홈런으로 5-5 균형을 이뤘다.

 

박병호는 55로 맞선 7회말 1사에는 처음으로 주자 없이 나왔다. 우완투수 마크 로우를 상대한 박병호는 볼카운트 1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시속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쳤지만 2루 땅볼 아웃.

 

8회초 디트로이트는 21루에서 외야 좌측으로 뻗어나간 제러드 살타라마키아의 적시 2루타로 1득점해 승부를 뒤집었다. 미네소타는 56으로 져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미네소타는 718, 디트로이트는 1410패가 됐다

 

이날 박병호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32(69타수 1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과 OPS는 각각 0.2990.849.

 

박병호는 지난 4월 한 달 홈런 6개를 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 홈런1, 팀내 홈런 1위로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득점권 타율은 아주 저조하다. 5월을 시작하는 첫날 득점권 찬스에서 적시타를 터뜨렸다. 시작이 좋다. 그의 뜨거운 5월을 기대해본다.

 

남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