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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감독 "이대호, 수준급 불펜 상대 멋진 타격"

등록일: 03.16.2016 15:37:22  |  조회수: 990

이대호, 에인절스전 첫 멀티히트 [AP=연합뉴스]

이대호, 에인절스전 첫 멀티히트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수준급 불펜 투수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선보이며 사령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대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2루타와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한 이대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86(21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5득점이 됐다.

1회초 2사 1,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최근 2경기 침묵을 깨는 안타와 타점을 신고한 이대호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완 사이드암 조 스미스의 바깥쪽 공을 가볍게 밀어쳐 우중간 2루타를 쳤다.

경기 후 시애틀 지역 언론 '시애틀 타임스'에 따르면 스콧 서비스 감독은 "오늘 우리는 공격적으로 몇 가지 좋았다. 이대호가 좋은 스윙을 했다. 스미스를 상대로 터트린 2루타는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서비스 감독은 "스미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구원투수다. 오른손 타자가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인데도 이대호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거듭 칭찬했다.

200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테랑 구원투수인 스미스는 통산 585경기에서 39승 23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특히 통산 우타자 피안타율이 0.211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우타자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대호는 그런 스미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2루타를 때려내며 우타자 1루수로서의 가치를 새삼 입증했다.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