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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퍼팩트 오승환, 무실점 호투 이어가

등록일: 04.17.2016 01:03:37  |  조회수: 1367



아시아 퍼팩트 오승환, 무실점 호투 이어가

 

삼진 2(메이저리그 통산 삼진 11), 무실점 호투

메이저리그 6번째 등판, 첫 피안타 허용, 팀은 패배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조이 보토와의 대결에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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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417(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서 5-8로 지고 있던 7회초 구원 등판,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를 했다.

 

오승환은 14일 밀워키 블루어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메이저리그 진출 뒤 가장 많은 2이닝을 던졌고, 총 투구 수 36(스트라이크 22, 14)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돌부처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는 오승환은 이날 7회 첫 타자를 상대로 볼넷을 허용하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며 흔들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다음 타자를 상대로 이내 평정심을 찾아 무실점으로 7회를 틀어 막았다.

7회 셰블러를 상대로 151km 높은 강속구로 삼진 처리.

 

세인트루이스는 6-81점 따라간 8회초에도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신시내티 선두타자 빌리 해밀턴은 1루수 방향으로 기습 번트를 시도 아웃되었고, 이날 경기 3타석 2안타로 타격감이 좋은 두 번째 타자 잭 코자트에게 메이저리그 첫 번째 안타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2-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시속 151공이 가운데 낮게 몰렸고, 코자트는 날까로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실점 위기에서 오승환은 돌부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와 공 9개를 던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풀카운트에서 시속 151강속구로 다시 한 번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마지막 상대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좌타자인 조이 보토로 투수 교체 타이밍 이었다. 좌타자에 좌완투수 타일러 라이온스가 있었지만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매시니(45) 감독은 오승환을 선택 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좌타자 조이보토와의 대결

 

오승환은 아시아 최고마무리의 자존심을 걸고 22아웃 상황에서 신시내티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조이 보토와 대결했다. 초구는 볼, 2구 날카로운 체인지업 헛스윙, 3구는 체인지업 파울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다. 보토는 오승환의 위력적인 투구에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하지 않으려 계속 파울로 걷어내며 집중했다. 그러다 마침내 7구째 오승환은 시속 134체인지업을 구사 조이 보토를 오른쪽 외야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8회까지 2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내려왔다.

 

메이저리그 6게임 연속 무실점 기록과 11개 탈삼진을 달성한 오승환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7회를 잘 막아낸 오승환이 81사에서 잭 코자트에게 MLB 데뷔 후 첫 2루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는 보토였다. 세인트루이스는 불펜에 왼손 투수 타일러 라이온스가 있었지만 리그 최고 좌타자를 상대로 오승환을 시험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불펜에서의 가치가 확 상승하는 순간이었다.

 

남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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