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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8회에만 3점포·3루타아깝다 사이클링 히트

등록일: 04.27.2017 10:22:29  |  조회수: 239

 

추, 태극기 응원 팬에 홈런 선물 텍사스 추신수가 2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전에서 11-3으로 앞선 8회말 때린 타구가 좌측 외야 관중석에서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는 야구팬 앞에 떨어져 3점 홈런이 되고 있다. 알링턴 |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2호포를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2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3점 홈런과 시즌 첫 3루타 등 3안타 3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4-3, 승리에 앞장섰다. 추신수는 2루타 하나가 부족해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하지 못했다.

추신수(왼쪽), 김현수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9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의 활약은 후반 돋보였다. 상대 선발 좌완 헥터 산티아고에게 막혀 2회말 2사 1·2루, 4회 2사 1·2루 등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한 추신수는 2-2로 맞선 6회 1사 1루에서 중전안타로 찬스를 연결해 역전 득점에 기여했다. 감을 잡은 추신수는 6-3으로 앞선 8회에만 7루타를 쓸어담았다. 선두타자로 3루타를 날린 뒤 델리노 드실즈의 적시타로 득점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텍사스 타선이 폭발했다. 라이언 루아의 만루홈런이 터지며 11-3까지 앞섰다. 

타자일순하면서 2사 1·3루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미네소타 투수 마이클 톤킨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마수걸이 홈런 이후 9경기 만에 다시 나온 홈런포였다. 시즌 타율은 2할5푼8리(66타수 17안타)로 올랐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100안타를 채웠다. 한국 선수로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에 이어 4번째다.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32타수 8안타)을 유지했다. 김현수는 데뷔 첫해인 지난 시즌 95경기에서 92안타(6홈런)를 터트렸다.

볼티모어는 연장 11회말 세스 스미스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5-4로 승리했다.